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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설림상2_대국의 표리부동(表裏不同) 1. 대국의 표리부동 秦康公築臺三年,荊人起兵,將欲以兵攻齊,任妄曰:「饑召兵,疾召兵,勞召兵,亂召兵。君築臺三年,今荊人起兵將攻齊,臣恐其攻齊為聲,而以襲秦為實也,不如備之。」戍東邊,荊人輟行。 진강공축대삼년 형인기병 장욕이병공제 임망왈 기소병 질소병 노소병 난소병 군축대삼년금형인기병장공제 신공기공제위성 이이습진위실야 부여비지 수동변 형인철항 진 강공이3년 동안 누대를 축성하니 형(초) 나라가 군대를 일으켜 장차 군대를 일으켜 제나라를 공격하고자 했다. 대부 임망이 말하길 [기근도 군(적병)을 부르고 질병도 적병을 부르고 노역도 적병을 부르고 어지러움도 적병을 부릅니다. 군주가 3년 동안 누대를 쌓으니 지금 초나라가 군대를 일으켜 장차 제나라를 공격하니 신은 제나라를 공격은 소문이고 실제는 진나라를 습격하려는 것이 두렵..
설림_1-3 손해와 이익을 보여줘라 설림(說林)은 이란 뜻으로 곧 설화 잠언을 모아 놓은 것이다. 한비자가 자기 시대 이전의 역사와 전기, 일화(逸話)등을 엮어낸 것으로 한비자가 말하고자 하는 법(法) 술(術) 세(勢)의 측면에서 도움 될 만할 사례를 모은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고 통찰력 또한 있어야 한다. 이 편은 재치가 넘치고 경쾌한 단문 형식을 취하나 때로는 그 글의 함의가 깊고 넓어 현재까지도 인용되는 글이 많다. 또한 여러 사례를 통해 한비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그때 당시 군주에게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손해와 이익을 보여줘라 - 韓非子 第22篇 說林上[1]- 湯以伐桀,而恐天下言己爲貪也,因乃讓天下於務光。而恐務光之受之也,乃使人說務光曰:‘ 湯殺君而欲傳惡聲于子,故讓天下於子。’ 務光 因自投於..
유노_2 상아젓가락 1. 기자의 통찰_상아 젓가락이 나라를 망친다 昔者紂為象箸而箕子怖。以為象箸必不加於土鉶,必將犀玉之杯。象箸玉杯必不羹菽藿,則必旄象豹胎。旄象豹胎必不衣短褐而食於茅屋之下,則錦衣九重,廣室高臺。吾畏其卒,故怖其始。居五年,紂為肉圃,設炮烙,登糟邱,臨酒池,紂遂以亡。故箕子見象箸以知天下之禍,故曰:「見小曰明。」 석자주위상저이기자포 이위상저필부가어토형 필장서옥지배 상저옥배필부갱숙곽 칙필모상표태 모상표태필부의단갈이식어모옥지하 칙금의구중 광실고대 오외기졸 고포기시 거오년 주위육포설포낙 등조구 림주지 주수이망 고기자견상저이지천하지화 고왈 견소왈명 옛날 상나라 주왕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드니 기자는 두려워했다.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면 반드시 흙으로 만든 그릇에 가하지 않고(질그릇에 같이 먹지) 반드시 장차 서옥으로 잔을 할 것이다. 상아 젓..
유노_지족불욕 지지불태 1.지족불욕 지지불태 天下有道無急患則曰靜,遽傳不用,故曰:「卻走馬以糞。」天下無道,攻擊不休,相守數年不已,甲冑生蟣蝨,鷰雀處帷幄,而兵不歸,故曰:「戎馬生於郊。」 천하유도무급환칙왈정 거전부용 고왈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공격부휴 상수삭년부이 갑주생기슬 연작처유악 이병부귀 고왈 융마생어교 천하에 도가 있어 위급과 우환이 없은즉 고요하다 이르고 급하게 역참 쓸 일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도덕경 46장 에 이르길 [군마(却走)을 거름 나르는데 쓴다] 고 한 것이다. 천하가 무도하면 공격이 그치지 아니하고 서로 지키는 것이 수년이나 그치지 아니하고 갑옷과 투구에는 서캐와 이가 자라고 제비와 참새가 막사 안에 집을 짓고 병사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르길 군마가 교외(전쟁터)에서 새끼를 낳는다]라고 하는 것이다...
해노6_세상의 앞에 서지 않는다 1.세상의 앞에 서지 않는다 以為近乎,遊於四極;以為遠乎,常在吾側;以為暗乎,其光昭昭;以為明乎,其物冥冥;而功成天地,和化雷霆,宇內之物,恃之以成。凡道之情,不制不形,柔弱隨時,與理相應。萬物得之以死,得之以生;萬事得之以敗,得之以成。道譬諸若水,溺者多飲之即死,渴者適飲之即生。譬之若劍戟,愚人以行忿則禍生,聖人以誅暴則福成。故得之以死,得之以生,得之以敗,得之以成。 (도는) 가깝다고 하면 사방의 끝에 노닐고, 멀다고 하면 나의 곁에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어둡다 하면 그 빛은 밝고 ; 밝은가 하면 그 사물은 어둡고 ; 그 공은 천지를 이루고 그 조화로운 기운은 천둥과 번개를 이루며, 우주 내의 사물은 그것에 의지하여 이뤄진다. 무릇 도의 실정은 제약도 없고 형식도 없고, 부드럽고 약하고 때에 따라 작용하여 만물의 이치와 서로 상응하는..
해노5_욕심보다 더 큰 허물이 없다 1. 천하가 무도하면 군마가 근교에서 나온다 有道之君,外無怨讎於鄰敵,而內有德澤於人民。夫外無怨讎於鄰敵者,其遇諸侯也外有禮義。內有德澤於人民者,其治人事也務本。遇諸侯有禮義則役希起,治民事務本則淫奢止。凡馬之所以大用者,外供甲兵,而內給淫奢也。今有道之君,外希用甲兵,而內禁淫奢。上不事馬於戰鬥逐北,而民不以馬遠淫通物,所積力唯田疇,積力於田疇必且糞灌,故曰:「天下有道,卻走馬以糞也。」 유도지군 외무원수어린적 이내유덕택어인민 부외무원수어린적자 기우제후야외유례의 내유덕택어인민자 기치인사야무본 우제후 유례의칙역희기 치민사무본칙음사지 범마지소이대용자 외공갑병 이내급음사야 금유도지군 외희용갑병 이내금음사 상부사마어전투축배 이민부이마원음통물 소적력유전주 적력어전주필차분관 고왈 천하유도 각주마이분야 도를 지닌 군주는 밖으로 이웃 대적하는 나라에 원..
해노2_화는 복 속에 복은 화 속에 있다 1. 전식(前識)은 어리석음의 시초이다. 先物行先理動之謂前識,前識者,無緣而忘意度也。何以論之?詹何坐,弟子侍,有牛鳴於門外,弟子曰:「是黑牛也而白題。」詹何曰:「然,是黑牛也,而白在其角。」使人視之,果黑牛而以布裹其角。以詹子之術,嬰眾人之心,華焉殆矣,故曰「道之華也」。嘗試釋詹子之察,而使五尺之愚童子視之,亦知其黑牛而以布裹其角也。故以詹子之察,苦心傷神,而後與五尺之愚童子同功,是以曰「愚之首也」。故曰:「前識者道之華也,而愚之首也。」 선물항선리동지위전식 전식자 무연이망의도야 하이논지 첨하좌 제자시 유우명어문외 제자왈 시흑우야이백재기제 첨하왈,연 시흑우야 이백재기각 사인시지 과흑우이이포과기각 이첨자지술 영중인지심 화언태의 고왈 도지화야 상시석첨자지찰,이사오척지우동자시지 역지기흑우이이포과기각야 고이첨자지찰 고심상신 이후여오척지우동자동공 시이..
해노(解老)1_ 해노를 들어가기에 앞서 因道全法(도에 의하여 법을 완전하게 한다) 無爲 無不爲 à 法 법은 함도 없고 하지 않음도 없다. 이것이 곧 한비자가가 이야기하는 道인 것이다 이 도를 기반으로 써 나간 것이 한비자 법가 사상이다 논어 위령공편에도 무위의 글이 나온다. 子曰:「無為而治者,其舜也與?夫何為哉,恭己正南面而已矣。」 무위하여 다스린 것은 순임금인저? 몸을 공순히 바로하고 남쪽을 향해 있었을 뿐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이 노자의 도덕경으로 이어지고 이를 근거로 성인은 함도 없고 하지 않음도 없는 즉 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섭리와 같은 통치를 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혼탁한 전국시대 말 그 다스림은 법이라는 것으로 변화한 것이다. 그리하여 도(자연의 도에 따라 법을 온전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