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리스트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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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계사전
계사전(繫辭傳) 하 3장 깊이 읽기 — 象·彖·爻의 정의를 둘러싼 문답
들어가며주역을 읽다 보면 수많은 의문이 생깁니다. 특히 문헌학적·철학적 의미에 대한 의구심이 큽니다. 왕필의 주석이 가장 읽기 쉽다고 하지만 절판이라 구하기 어려워, 저는 장치청 교수의 주역전해를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이해하기 수월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습니다. 왕필이나 장치청 교수 모두 주역을 철학적 범주에서 풀이하고 이해했지만, 그 해석이 어색하거나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문헌학적으로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한가를 질문하게 됩니다. 즉, 문헌학적 범주에서 주역을 다시 읽고, 서로 다른 결말과 대답을 견주어 보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특히 계사전 하편 3장은 짧은 세 문장 안에 易의 존재론 전체를 압축해 놓은 대목입니다. 주역이라는 텍스트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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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장자 잡편 외물_무용지용(無用之用)
쓸모없음의 쓸모 노장 철학의 대표적 키워드가 ‘쓸모없음의 쓸모’입니다. 노자가 무용(無用)이라는 거대한 우주적 원리를 설계하였다면 장자는 그 설계도를 구체화하고 실체적 예를 들어 인간 군상들에게 보다 더 쉽게 알려주는 시방서를 만들어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하였던 것입니다. 노자의 무용은 주로 비워있음(無, 虛)를 말하였습니다. 수레바퀴가 구르기 위해서는 바퀴통이 비어야 하고 그릇이 제 기능을 다하기위해 그릇은 비워져 있어야 한다는 구조적 공간을 말하며 인간을 통찰하게 합니다. 도덕경》 제11장 원문 및 번역 三十幅共一轂,當其無,有車之用。 (삼십폭공일곡, 당기무, 유차지용) 埏埴以為器,當其無,有器之用。 (연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鑿戶牖以為室,當其無,有室之用。 (착호유이위실, 당기무, 유실지용) 故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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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
초한쟁패_리더의 자격
1. 한나라 건국_유방 기원전 210년 진시황 영정이 순행 길에 죽음을 맞이한다. 영원불멸의 제국을 꿈꾸던 진시황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진 제국은 곧바로 불안과 혼란에 휩싸인다. 태자였던 부소는 이사와 환관 조고의 모략으로 자결하고, 호해를 2세 황제로 옹립한다. 이후 조고는 이사마저 모함으로 죽여버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호해를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다. 그 이세와 환관 조고 사이에 유명한 사자성어가 지록위마[ 指鹿爲馬 ]이다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 고 한 환관 조고의 위세를 나타내는 말이다. 그 환관 조고의 전횡으로 피폐해진 민중들이 들불처럼 들고일어난다. 중국을 하나로 묵은지 십여 년 만에 천하 대란이 다시 일어나며 온 천하가 들끓기 시작했다. 그 단초는 진승이라 하는 자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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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주역 공부법 _ AI(제미나이)의 제안서
*. 태산준령 (泰山峻嶺)과도 같은 동양고전의 최고봉 주역공부를 어떻게하면 효율적인지 AI의 제안서 입니다. 주역공부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같이 공유해드립니다. 기본적으로 ctext.org의 원문을 보고 , 남회근선생님의 주역계사전을 참조하며 공부했습니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주역(周易)의 학술적 체계와 ctext.org 원문 기반 단계별 학습 방법론 주역의 기원과 다층적 텍스트 구조의 이해주역(周易)은 동아시아 지성사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이자, 우주와 인간사의 변화 원리를 기호화한 고도의 상징 체계로 평가받는다. 본래 이 텍스트는 기원전 1000년에서 750년 사이의 서주(西周) 시대에 형성된 점복 매뉴얼인 '주역(周易)'에서 출발하였으나, 한대(漢代) 이후 유가의 오경(五經) 중 으뜸으로 자리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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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계사전
주역계사전하 2 _ 문명의 기원 — 관상제기(觀象制器)
주역은 어렵습니다. 단순히 어려운 정도가 아닙니다. 가장 먼저 철학서로서의 어려움입니다. 공자님이 위편삼절(韋編三絶)—즉 죽간을 묶는 끈이 세 번 끊어질 정도로 읽고도 부족하여 더 익히고자 하였던 책입니다. 두 번째가 고대 문자의 어려움입니다. 고대의 문법, 전치사의 쓰임, 대명사의 의미, 주어와 목적어의 생략 등에서 읽어 내기가 두 번째 어려움입니다. 세 번째 어려움은 바로 은유와 비유의 어려움입니다. 이러한 어려움들 때문에 주역은 도저히 혼자 배울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네 번째가 주석한 학자들에 따라 다르게 변주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크게 세 겹의 층위가 뒤섞이기 때문인데, 서주시대 복사(卜辭)적 맥락의 층위, 선진(先秦)·한대(漢代) 유가(儒家)가 단(彖)·상(象)·전(傳)을 붙이면서 도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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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疑》 _ 2 측근을 주의하라
앞서 한비자가 "법과 술이라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이론을 펼쳤다면, 이번 단락은 역사 속의 생생한 반면교사(인물)들을 제시하며 군주의 목을 조여오는 구체적인 '인간 위협'이 무엇인지를 고발하는 대목입니다. 1. 원문 배경 (Background)한비자가 보기에 나라가 망하는 원인은 강력한 적국의 침략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원인은 군주의 가장 가까운 거리(대궐 안, 침실 옆)에서 군주의 마음을 조종하는 '간신들'이었습니다.앞 단락에서 "인의(도덕)를 부르짖는 자들이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한 한비자는, 이번 단락에서 실제 역사 속에서 나라를 말아먹은 6명의 간신을 실명으로 저격합니다. 그들이 칼이나 군대로 왕을 위협한 것이 아니라, 교묘한 말과 심리전으로 왕의 눈을 가려 시스템을 무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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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定法
44 궤사(詭使)편에서 읽어낸 고독한 비판자의 아픔(孤憤)
孤憤(고분)과 公憤(공분) 공법(公法)이 바로 서야 사사로운 탐욕(私)이 발붙이지 못한다는 명제는, 단순히 고대 군주를 향한 조언을 넘어 모든 문명사회가 지탱해야 할 가장 엄정한 질서의 마지노선입니다. 텍스트의 글자 하나에 매몰되지 않고 시대의 전체 맥락을 직시하려는 사유의 끝에서 마주한 현실이 분노를 지나 깊은 비애감으로 수렴되는 까닭은,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이 정책의 실패 이전에 '공(公)과 사(私)의 전도'라는 시스템의 구조적 파탄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론의 실종과 진영이라는 '사학(私學)'의 지배언론과 평론이 비판의 기능을 잃고 권력에 기대어 무오류의 교조주의나 권력 편향으로 흐르는 현상은, 한비자가 고발한 '사학성군(私學成群: 사사로운 학파가 붕당을 이루어 무리지음)'의 현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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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疑》_1 인의와 지능으로 다스리지 마라
설의」는 『한비자』 55편 중 44번째 편으로, 편명 그대로 "의심스러운 것(疑)을 설명한다(說)"는 뜻입니다. 군주가 신하를 파악하고 평가할 때 겉모습에 속아 판단을 그르치는 문제, 즉 충신(忠臣)과 사신(詐臣)을 구별하는 어려움을 다룹니다. 법가 사상의 핵심 전제인 "군주는 신하를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이 편의 출발점입니다.핵심 논지 1. 겉모습과 명성에 대한 경계한비자는 청렴하고 명망 높아 보이는 신하일수록 오히려 군주의 판단을 흐리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명성·언변·외견상의 절조는 실제 그 신하가 군주에게 충성하는지와 무관할 수 있으며, 오히려 이런 평판을 이용해 사적인 세력을 키우고 붕당을 형성하는 자들이 위험하다고 봅니다.2. 역사적 찬탈 사례의 나열이 편의 상당 부분은 신하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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