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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좌전

춘추시대 리더쉽(弗躬弗親,庶民弗信)

춘추시대 리더쉽(弗躬弗親,庶民弗信)

 

 

군주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이다.” 리더쉽의 핵심이 바람과 같으면 팔로워쉽의 핵심은 풀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위정자가 어떠한 인물이 되느냐에 따라 그나라의 정치가, 회사에서는 리더가 어떠한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회사의 경영이 좌우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올바른 덕성을 가진 위정자 한명이 바뀌어도 그 아래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고, 뇌물을 받아먹는 관리들이 사지는 것을 우리는 눈 앞에서 보았다. 많은 분들이 있지만 대표적 위정자로는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이재명 시장등이 그들이다. 그 아래 관리들은 부정을 저지를 수 없고 국민의 세금은 낭비가 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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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안연편에 계강자가 정치를 묻는 글이 있다.

 

논어(論語) 안연편

만일 무도한 자를 죽여서 백성들이 바른 도를 지키게 함이 어떻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당신은 정치를 하는데 어째서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쓰려고 하십니까? 당신이 선하고자 하면 백성들도 착하게 됩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습니다. 풀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바람이 부는데로 쓰러집니다.”

 

季康子問政於孔子曰:「如殺無道,以就有道,何如?」孔子對曰:「子政,焉用殺?子欲善,而民善矣。君子之德風,小人之德草。草上之風,必偃。

 

화사를 창립하고 운영하는 CEO들 그리고 한 국가의 지도자들도 인재등용에 대한 고민을 한다. 특히나 새로이 회사를 창립하거나 어느 조직의 리더에 올라서면 더욱더 고민하는 것이 같이 일하는 구성원을 뽑는 일일 것이다. 어떤 사람을 뽑아야 조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통한 능력의 최대치를 이끌어 낼 것인가를 보는 것이다.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에서도 언급이 되는 리더의 자질에서 리더가 되면 먼저 조직의 구성원을 누구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그 다음이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많은 위대한 기업에서 리더가 밟아온 경로이기도 하다. 

 

공자가 말하는 리더의 자질은 군자를 표방한다 그것도 영향을 많이 끼치는 군자 그 군자의 덕됨이 악하면 악한 데로 선하면 선한 데로 조직의 구성원들은 리더가 하고자 하는 데로 흘러가는 것이다. 리더로서의 능력적인 측면 보다 인성과 자질측면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그럼 리더는 어떠한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동시대의 글 춘추에 그 실마리가 보인다.

 

 노 양공 7년 겨울 진() 한헌자가 늙어 사직을 청하였고 공족 대부 목자에게 고질병이 있는데도 그를 앉히려 하자. 그가 사양하며 말하길 시경에 어찌 밤 낮으로 가고 싶지 않을까? 길가의 저 많은 이슬 때문이라 합니다. 또한 이르길 몸소 행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믿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무기는 재주가 부족하니 사양함이 옳지 않겠습니까? 청컨데 저 대신 아우 한기를 추천합니다. 그는 전소와 어울리는 데 전소는 ()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시경에 삼가 네 맡은 직분을 공경하고 정직한 이를 가까이하라 신께서 들으시고 너희를 도와 큰 복을 내리실 것이다.’ 말합니다.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이 덕()이고 자신의 바른 도를 올 곧게 하는 것이 정()이며 남의 굽은 것을 바로 펴는 것이 직()이라 합니다. 이 세가지 조화를 이룬 것이 인()이니 이와 같다면 신께서 들으시고 큰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그를 세우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冬,十月,晉韓獻子告老,公族穆子有廢疾,將立之,辭曰,詩曰,豈不夙夜,謂行多露,又曰,弗躬弗親,庶民弗信,無忌不才,讓其可乎,請立起也,與田蘇游,而曰好仁,詩曰,靖共爾位,好是正直,神之聽之,介爾景福,恤民德,正直正,正曲直,參和,如是則神聽之,介福降之,立之,不亦可乎,庚戌,使宣子朝,遂老,晉侯謂韓無忌仁,使掌公族大夫

 

위정자로서의 자질도 군자의 덕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현대를 살아가고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가기 위한 과정에도 군자 리더쉽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은 조직 구성원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과 자신과 남들도 바르게 하여 일을 해감 즉 정직함을 가장 기본적인 덕성으로 보는 것이다. 위정자가 이런 덕성을 가진다면 백성도 그런 위정자의 덕성을 따라 하는 것이다.

이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리더그룹이 구성원들 아끼는 마음읕 통해 소통하고 동기부여와 조직의 목표의식을 고취시켜 구성원 모두가 벡터 얼라인을 하고 일을 해 나간다면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고 정직(正直)에 기반한 리더가 정()하면 구성원도 정()하고 리더가 직()하면 구성원도 따라서 스스로 직()할 것이기 때문이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특히나 개인주의가 발달하고 직접 근접형 사회에서 알아서 과업을 수행하나 스스로 고립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아프고 힘든 부분을 보듬을 수 있는 리더쉽, 그 이해 소통 과정을 통해 리더의 덕성을 길러 조직 구성원들의 가능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리더가 조직 구성원들에게 팔로워쉽을 이끌어내는 춘추시대의 이 방법이 오늘날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