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비자/初見秦

충성스럽지 않아도 실제와 맞지않아도 죽어 마땅하다. 이 장은 한비자가 진나라에 처음으로 들러 왕께 합총책을 격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진언을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 져있습니다. 역사적 사실로 미루어보아 진(秦) 정왕(진시황)이 통일의 대업 완성의 시발점을 한(韓)의 정복으로 하고 기원전 234년 한을 공격하자 한왕 안(安)은 한비자를 시켜 진 정왕을 설득시키기 위해 사절로 파견하였을 때 지은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 한나라를 존속(存續)시키는 부분은 없고 한나라를 비롯한 5개국의 합종책을 격파하기 위한 내용으로 이루어 져 있어서 한비자의 글이나 말이기보다 진 정왕의 모신(謀臣)의 견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이 있습니다. 즉 합종 격파의 맨 처음이 조나라를 들어 한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것으로 이 글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1 한비자를 시작하며 한비자를 시작하며 작년 한해 순자를 마무리하고 그 사상의 연장선상에 있는 한비자를 공부하려 책을 잡았습니다. 한비자를 잡은 이유는 전국말기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인 한(韓)나라의 상황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미루어보면 ‘어쩜 이리도 닮아있을 수가 있나?’ 생각하게 됩니다. 전국시대 말 한(韓)나라의 상황은 진(秦)과 4개(조,초,연,제)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오늘날 중국,일본,미국,유럽 강대국의 나라 사이에 끼인 대한민국을 보게 합니다. 공교롭게도 전국시대의 한(韓)나라와 한국(韓國)의 한(韓)자가 같음을 봅니다. 이때 한비자는 조국 한나라를 바라보며 부국강병의 바램을 사상으로 완성하여 간 것입니다. 그 사상적 배경은 상앙의 법(法), 신불해(申不害)의 술(術), 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