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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十過

10 _4십과(內不量力,國小無禮)

10 십과(內不量力,國小無禮)

 

內不量力-내부 역량을 헤아리지 못하고….

 

 

奚謂內不量力?昔者秦之攻宜陽,韓氏急,公仲朋謂韓君曰:「與國不可恃也,豈如因張儀和於秦哉?因賂以名都而南與伐楚,是患解於秦而害交於楚也。」公曰:「善。」乃警公仲之行,將西和秦。楚王聞之,懼,召陳軫而告之曰:「韓朋將西和秦,今將奈何?」陳軫曰:「秦得韓之都一,驅其練甲,秦、韓一以南楚,此秦王之所以廟祠而求也,其楚害必矣,王其趣發信臣,多其車,重其幣,以奉韓曰:『不穀之國雖小,卒已悉起,願大國之信意於秦也。因願大國令使者入境視楚之起卒也。』」

 

 

韓使人之楚,楚王因發車騎陳之下路,謂韓使者曰:「報韓君言弊邑之兵今將入境矣。」使者還報韓君,韓君大悅,止公仲,公仲曰:「不可。夫以實告我者秦也,以名救我者楚也,聽楚之虛言而輕誣秦之實禍,則危國之本也。」韓君弗聽,公仲怒而歸,十日不朝。宜陽益急,韓君令使者趣卒於楚,冠蓋相望而卒無至者,宜陽果拔,諸侯笑。故曰:內不量力,外恃諸侯者,則國削之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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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내부 역량을 헤아리지 못한다 이르는가? 옛적 진이 의양을 공격할 때 한씨가 위급해져 공중붕이 한 군주(한 선혜왕)에 이르길 [동맹국은 믿지 못합니다. 어찌하여 장의를 통해 진과 화의를 맺지 않습니까? 이름난 성읍을 뇌물을 주고 남으로 더불어 초를 치는 것, 이는 진나라에 대한 걱정을 풀고 진나라는 초나라에 해를 입힐 것이다. (?) 공이 이르길 [좋소] 이내 공중붕을 가게 하여 장차 서쪽으로 가서 진과 화평을 맺게 하였다. 초왕이 듣고 두려워하며 진진을 불러 알려 이르길 [공중붕이 장차 서로 가 진과 화평을 맺으려는데 지금 어찌하면 좋겠소?] 진진 이르길 [진나라가 한의 도시를 얻고 그 훈련된 병사들을 몰아 진과 한이 하나가 되어 초를 향에 남으로 향하였다. 이것은 진왕이 종묘에 제사를 지내며 기원하던 바입니다. 이는 초나라가 반드시 침해를 당할 것입니다. 대왕은 믿을 만한 신하를 뽑아 수레에 예물을 가득 싣고 한나라에 바치면서 이르길: 저희 나라는 비록 작지만 병졸을 모두 일으켜 원컨데 대국()은 진나라에 뜻을 펼치도록 하십시오. 귀국의 사자를 우리 국경에 들여보내 초나라 군사의 일으킨 상황을 보시기바랍니다’라고 말하게 하십시오.

 

 

한나라가 사신을 초로 보내어 초나라 왕은 병거와 기병를 이끌고 길 아래 진을 쳤다. 사자에 일러 말하길 : 우리 군사가 지금 막 입경하려 한다고 한 군주에게 전해 주시오. 사자가돌아와 한군에 보고하니 한 군주가 크게 기뻐하고 공중붕을 막아 서자(진나라 사신으로 가는 일) 공중붕 이르길 : 불가합니다. 무릇 실제로 우리에게 고하는 것은 진나라이고 명분으로(말로서) 우리를 구하는 것이 초나라입니다. 초나라의 빈말을 듣고 강한 진나라의 실질적인 화난을 경시하고 속이는 것은 즉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근본입니다. 한군주가 듣지 않자 공중붕이 화를 내며 돌아가서 십일 동안 조회에 나오지 않았다. 의양이 급박해지자 한군주는 사자에게 초나라 원군을 재촉하게 하였다. 잇달아 사자를 보냈으나 군사는 이르지 않았고 의양은 결국 함락되었고 제후들의 웃음거리만 되었다. 그러므로 이르길 안으로 역량을 헤아리지 못하고 밖의 제후들만 믿은 즉 나라 영토가 깎이는 환란인 것이다.

 

 

 

國小無禮 작은나라가 큰나라에 무례하면 ….

 

진문공 중이 망명도

 

奚謂國小無禮?昔者晉公子重耳出亡過於曹。曹君袒而觀之。釐負羈與叔瞻侍於前。叔瞻謂曹君曰。臣觀晉公子非常人也。君遇之無禮。彼若有時反國而起兵。即恐曹傷。君不如殺之。曹君弗聽。釐負羈歸而不樂。其妻問之曰。公從外來而有不樂之色何也。負羈曰。吾聞之。有福不及。禍來連我。今日吾君召晉公子。其遇之無禮。我與在前。吾是以不樂。其妻曰。吾觀晉公子。萬乘之主也。其左右從者。萬乘之相也。今窮而出亡過於曹。曹遇之無禮。此若反國。必誅無禮。則曹其首也。子奚不先自貳焉。負羈曰。諾。盛黃金於壺。充之以餐。加璧其上。夜令人遺公子。公子見使者。再拜受其餐而辭其璧。

 

 

公子自曹入楚自楚入秦。入秦三年。秦穆公召群臣而謀曰。昔者晉獻公與寡人交。諸侯莫弗聞。獻公不幸離群臣。出入十年矣。嗣子不善。吾恐此將令其宗廟不祓除而社稷不血食也。如是弗定。則非與人交之道。吾欲輔重耳而入之晉。何如?群臣皆曰善。公因起卒。革車五百乘。疇騎二千。步卒五萬。輔重耳入之于晉。立晉君。

 

 

重耳即位三年。兵而伐曹矣。因令人告曹君曰。懸叔瞻而出之。我且殺而以大戮。又令人告釐負羈曰。軍旅薄城。吾知子不違也。其表子之閭。寡人將以令。令軍勿敢犯。曹人聞之率其親戚而保釐負羈之閭者七百餘家。此禮之所用也。故曹小國也。而迫於晉、楚之間。其君之危猶累卵也。而以無禮之。此所以世也。故曰。國小無禮。不用諫臣。則世之勢也。





해위국소무례,석자진공자중이출망 과어조 조군단석이관지 리부기여숙첨시어전

숙첨위조군왈 신관진공자 비상인야 군우지무례 피야유시반국이기병 즉공위조상 군부여살지 조군불청 리부기귀이부낙 기처문지왈 공종외내이유부낙지색 하야 부기 왈 오문지 유복부급 화내련아 금일오군소진공자 기우지무례 아여재전

오시이부낙 기처왈 오관진공자 만승지주야 기좌우종자 만승지상야금궁이출망과어조조우지무례 차야반국 필주무례 칙조기수야 자해부선자이언 부기왈 낙 내성황금어호 충지이찬 가벽기상 야령인유공자 공자견사자 재배 수기찬이사기벽


공자자조입초 자초입진 입진삼년 진목공소군신이모왈 석자진헌공여과인교 제후막불문 헌공부행리군신출입십년의 사자부선오공차장령기종묘부발제이사직,부혈식야 여시불정 칙비여 인교지도 오욕보중이이입지진 하여 군신개왈 선 공인기졸 혁거오백승 주기이천 보졸오만 보중이입지어진 립위진군





중이즉위삼년,거병이벌조의,인령인고조군왈 현숙첨이출지 아차살이이위대륙 우령 인고리부기왈 군려박성 오지자부위야 기표자지려 과인장이위령 령군물감범 조인 문지 률기친척이보리부기지려자칠백여가 차례지소용야 고조 소국야 이박어진 초지간 기군지위유누난야,이이무례리지 차소이절세야 고왈 국소무례 부용간신

칙절세지세야

 

 

 

어찌하여 나라가 작으면서 무례하다 하는가? 옛날 진공자 중이가 망명 중에 조나라를 지나게 되었다. 조의 공공이 그의 웃옷을 벗기고 몸을 보았다. 이부기가 숙첨과 앞에서 모시었다. 숙첨이 조왕에 말하길 신이 보건대 진공자는 보통 인물이 아닙니다. 군주가 무례하게 대한 것입니다. 이것이 만약 중이가 그의 나라로 돌아가 병사를 일으킨다면 즉 조나라가 상해를 입을까 두려우니 군주는 죽이느니만 못합니다. 군주가 듣지 않았다. 이부기가 집에 돌아와서 즐겁지 않아 보이자 그의 처가 물어보길 [공께서 밖에서 돌아와 즐거운 기색이 없으니 어찌된 것입니까?] 부기왈 [복은 있어도 미치지 아니하고 재앙은 나를 따라 들어온다.] 오늘 군주가 진공자를 불러서 무례히 대우하였는데 내가 그 앞에 함께 있었소 내가 이것을 언짢아 하는 것이오] 그의 처가 이르길 [내가 진공자를 살피건대 만승의 군주의 재목이고 좌우를 따르는 자들은 만승나라의 재상이었습니다. 지금 궁하여 망명길에 조나라를 지나며 조나라가 무례하게 대하였습니다. 이들이 만약에 나라로 돌아가면 반드시 무례에 대한 벌을 내릴 것이니 즉 조나라가 그 처음이 될 것입니다. 그대는 어찌하여 먼저 스스로 내통하지 않습니까?] 부기 이르길 [알겠소] 황금을 병에 가득 성대히 하고 음식으로 채우고 그 위에 옥을 더하여 밤중에 사람으로 하여금 공자에게 전하였다. 공자가 사자를 보고 두번 절하고 그 음식은 받고 그 옥은 사양하였다.

 

 

공자는 조나라 떠나 초나라로 들어가고 초나라를 거쳐 진으로 들어갔다. 진으로 들어 간지 3년이 지나 진 목공은 군신들을 불러서 모의 하며 이르길 옛적 진헌공과 더불은 과인의 친교는 제후들이 듣지 않은 이 없다. 헌공은 불행히도 군신들과 이별하고(죽어) 나간 지 십 년이 되는데 그 뒤를 잇는 자식들은 잘하지 못하오. 내 이것이 장차 그 종묘에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사직의 희생의 피가 뿌려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소. 이것을 정하지 못한다면 즉 사람과 사귀는 도리가 아닌 것이오. 나는 중이를 도와 진나라에 들어가게 하려는데 어떻소? 군신 모두가 좋아하였다. 그로 인해 공은 병사를 일으켜 전차 오백승 정예기병 이천 보졸 오만으로 하여 중이를 도와 진나라로 들어가게 하여 진군주로 세웠다.

 

 

중이가 즉위한지 3년 군사를 일으켜 조나라를 정벌하였다. 사람을 시켜 조군에게 이르길 숙첨을 매달아 내보내어라 내 또한 죽여서 큰 죄로 하겠다. 사람을 시켜 이부기에 이르길 군대로 성을 압박하고 있소. 나는 그대가 배반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대의 마을에 표시를 한면 과인은 장차 령을 내리고 군대로 하여금 그 마을을 감히 범하지 못하게 하겠다. 조나라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일가 친척을 이끌고 이부기 마을에서 보호를 받으려는 자가 칠백 집안이 넘었다. 이것이 예의의 쓰임인 것이다. 그러므로 조나라는 소국인데 진과 초에게 핍박받고 그 군주는 누란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무례를 (밟고)범하는 이것은 세대가 끊어지는 바이다. 그러므로 이르길 작은 나라가 무례하고 충언하는 신하를 쓰지 않으면 즉 세대가 끊어지는 형편에 놓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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