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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十過

10_1 십과(小忠,小利,行僻)

십과(小忠,小利,行僻)

 

十過:一曰、行小忠則大忠之賊也。二曰、顧小利則大利之殘也。三曰、行僻自用,無禮諸侯,則亡身之至也。四曰、不務聽治而好五音,則窮身之事也。五曰、貪愎喜利則滅國殺身之本也。六曰、耽於女樂,不顧國政,則亡國之禍也。七曰、離內遠遊而忽於諫士,則危身之道也。八曰、過而不聽於忠臣,而獨行其意,則滅高名人笑之始也。九曰、內不量力,外恃諸侯,則削國之患也。十曰、國小無禮,不用諫臣,則世之勢也。

 

 

십과 일왈 행소충칙대충지적야 이왈 고소리즉대리지잔야 삼왈 행벽자용 무례제후 칙망신지지야,사왈,부무청치이호오음,칙궁신지사야,오왈 탐퍅희리칙멸국살신지본야 육왈 탐어녀락 부고국정 칙망국지화야 칠왈 리내원유이홀어간사 칙위신지도야 팔왈 과이부청어충신 이독항기의 즉멸고명위인소지시야 구왈 내부량력 외시제후 즉삭국지환야 십왈 국소무례 부용간신 즉절세지세야

 

 

 

십과(열가지 과오): 첫째로 작은 충(정성)은 큰 충의 적이다. 두번째 작은 이익은(탐하다) 큰 이익의 적이다. 셋째 그릇되게 행동하고 스스로 쓰며 제후에게 무례한 즉 자기자신을 망가뜨린다 이른다. 넷째 다스림을 힘써 하지 않고 음악만 좋아하면 자신을 난처하고 어렵게 하는 일이 된다. 다섯째 탐욕스럽고 괴팍하고 이득만 즐기면(열중하다) 나라가 멸망하고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근본이다. 여섯째 여색과 즐길 거리에 심취하고 국정을 돌보지 아니한즉 나라가 망하는 화를 입는다. 일곱째 국내를 떠나 먼 나라로 외유하며 충성스런 선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몸이 위태로워지는 길이다. 여덟째. 과오가 있는데도 충신의 간청을 듣지 않으며 제 멋대로 행한다면 명예를 잃고 타인의 웃음거리가 되는 시작이 된다. 아홉째. 내부의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나라밖의 제후국을 믿는다면 나라가 깍이는(이익이나 영토) 화근이 된다. 열번째. 나라의 국력이 작은데 예의가 없으며 충간하는 신하를 쓰지 않으면 멸망하는 지세에 놓인다.

 

 

 

소충(小忠)

 

 

奚謂小忠? 昔者楚共王與晉厲公戰於鄢陵,楚師敗,而共王傷其目。酣戰之時,司馬子反渴而求,豎穀陽操觴酒而進之。子反曰:「嘻,退!酒也。」穀陽曰:「非酒也。」子反受而之。子反之人也,嗜酒而甘之,弗能於口,而醉。戰罷,共王欲復戰,令人召司馬子反,司馬子反辭以心疾。共王駕而自往,入其幄中,聞酒臭而還,曰:「今日之戰,不穀親傷,所恃者司馬也。而司馬又醉如此,是亡楚國之社稷而不恤吾眾也,不穀無復戰矣。」於是還師而去,斬司馬子反以大戮。故豎穀陽之進酒不以讎子反也,其心忠愛之而適足以殺之。故曰:行小忠則大忠之賊也。

 

 

해위소충?,석자초공왕여진려공전어언능,초사패,이공왕상기목,감전지시,사마자반갈이구음,수곡양조상주이진지.자반왈,,퇴주!.곡양왈[비주야],자반수이음지 자반지위인야,기주이감지 불능절어구,이취 전기파,공왕욕복전,령인소사마자반 사마자반사이필질 .공왕가이자왕 입기악중 문주취이환 왈 금일지전 부곡친상 소시자사마야 이사마우취여차 시망초국지사직이부휼오중야 부곡무여복전의 어시환사이거 참사마자반이위대륙 고수곡양지진주불이수자반야,기심충애지이적족이살지 고왈행 소충칙대충지적야



 

 

 

무멋을 소충이라 하는가? 옛날 초나라 공왕이 언릉에서 진 려왕과 전쟁을 하였을 때 초군사가 패하고 공왕이 눈에 부상을 당하였다 전쟁이 한창일 때 사마자반이 목이 말라 마실 것을 구하였는데 수곡량이 술잔을 잡고 진상하였다. 자반 이르길: 희 물리거라 술이 아니냐. 곡량 이르길 : 술이 아닙니다. 자반이 받아서 마시었다. 자반의 사람됨은 음주를 즐기며 달면 입에서 능히 끊질 못한다. 이내 취하였다. 전투가 이윽고 끝나고 공왕이 다시 전쟁을 하려 사람에게 사마자반을 불러오라 령을 내렸으나 사마자반은 심장병을 핑계로 사양하였다 공왕이 놀라 스스로 와서 그 막사안으로 들어오니 술냄새를 맡고 돌아와서 이르길 : 오늘의 전투에서 내가(不穀) 부상을 입었는데 내가 믿는 바는 사마자반뿐이다. 사마가 또한 저와 같이 취하니 이는 초나라 사직이 망하는 것이고 내 백성을 구제하지 못하는 것이어서 내가 전쟁을 다시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으로 군대를 돌려 떠나며 사마자반에 참형을 내렸다. 그러므로 수곡량이 술을 진상한 것은 자반이 원수여서가 아니라 그 마음은 자반을 위하고 아끼는 것이었지만 그를 죽음으로 몰기에 알맞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소충은 대충의 적이라 한다.

 

 

순자의 臣道편의 글을 첨부합니다.

有大忠者,有次忠者,有下忠者,有國賊者:以德覆君而化之,大忠也;以德調君而輔之,次忠也;以是諫非而怒之,下忠也;不卹君之榮辱,不卹國之臧否,合苟容以持祿養交而已耳,國賊也。若周公之於成王也,可謂大忠矣;若管仲之於桓公,可謂次忠矣;若子胥之於夫差,可謂下忠矣;若曹觸龍之於紂者,可謂國賊矣。

대충이 있고 다음의 차충이 있고 하충이 있고 나라의 적이 있다. 덕으로 군주를 덮고 감화시키는 것을 대충이다 덕으로 군주를 이끌며 보좌하는 것을 차충이라하고 올바름으로 간하여 군주를 노엽게 만드는 것을 하충이라한다. 군주의 영욕과 나라의 흥망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군주에 영합하여 구차히 보신하고 자리를 지키며 무리를 키우기만 하는 것을 국적(나라의 적)이라한다. .....중략

작금에 벌어지는 일련의 정치적인 사태를 보노라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하는 신하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고 군주에 영합해 눈을 가리고 사리사욕만 취하려는 신하만 있다. 역사속에서 명멸해간 많은 나라를 보건데 외세의 침략에 의해 망한 것보다 기득권력층의 부패로 인한 계층간의 결속력이무너진데서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 주소인 것이다.

 

 

 

작은이익(車之有輔=脣亡齒寒)

 

 

奚謂顧小利?昔者晉獻公欲假道於虞以伐。荀息曰:「君其以垂棘之璧、與屈之乘,賂虞公,求假道焉,必假我道。」君曰:「垂棘之璧,吾先君之寶也;屈之乘,寡人之駿馬也。若受吾幣不假之道將奈何?」荀息曰:「彼不假我道,必不敢受我幣。若受我幣而假我道,則是寶猶取之內府而藏之外府也,馬猶取之內而著之外也。君勿憂。」君曰:「諾。」乃使荀息以垂棘之璧、與屈之乘,賂虞公而求假道焉。虞公貪利其璧與馬而欲許之。宮之奇諫曰:「不可許。夫虞之有也,如車之有輔,輔依車,車亦依輔,虞、之勢正是也。若假之道,則朝亡而虞夕從之矣。不可,願勿許。」虞公弗聽,遂假之道。荀息伐之,還反處三年,興兵伐虞,又剋之。荀息牽馬操璧而報獻公,獻公說曰:「璧則猶是也。雖然,馬齒亦益長矣。」故虞公之兵殆而地削者何也?愛小利而不慮其害。故曰:顧小利則大利之殘也。

 

 

해위고소리?석자진헌공욕가도어우이벌괵,순식왈 군기이수극지벽,여굴산지승,뢰우공 구가도언,필가아도 군왈,수극지벽오선군지보야,굴산지승 과인지준마야약수오폐부가지도장내하?.순식왈,피부가아도필부감수아폐 야수아폐이가아도,칙시보유취지내부이장지외부야,마유취지내구이저지외구야,군물우,군왈 내사순식이수극지벽,여굴산지승,뇌우공이구가도언 우공탐리기벽여마이욕허지 궁지기간왈 부가허 부우지유괵야 여거지유보 보의거 거역의보 괵지세정시야 야가지도 칙괵조망이우석종지의 부가,원물허,우공불청,축가지도,순식벌괵지,환반처삼년,흥병벌우,우극지,순식견마조벽이보헌공,헌공설왈,벽칙유시야 수연,마치역익장의,고우공지병태이지삭자하야,애소리이부려기해 고왈 고소리칙대리지잔야

 

 

 

작은 이익을 돌아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옛적 진헌공이 괵을 정벌하기 위해 우나라 길을 빌리고자 하였다. 순식이란 자가 이르길: 군주께서 수극의 옥과 굴산의 명마로서 우공에게 뇌물을 주어 길을 내어주길 구한다면 반드시 우리에게 길을 빌려줄 것입니다. 군주 이르길 수극의 옥은 나의 선왕의 보배고 굴산의 말은 과인의 준마이다. 만약 나의 패물을 받고 길을 빌려주지 않는다면 장차 어찌하려 하오? 순식 이르길: 저들이 길을 빌려주지 않는다면 반드시 감히 우리의 패물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패물을 받고 길을 빌려준다면 즉 이는 내부의 보물을 가져다가 외부 창고에 보관하는 것이고 말은 내부 마구간에서 외부의 마구간에 옮겨놓는 셈이되니 군주는 염려하지 마오소서. 군주 이르길: 허락한다. 바로 순식으로 하여금 수극의 옥과 굴산의 말을 가지고 우공에게 뇌물을 주어 길을 빌렸다. 우공이 그 옥과 말을 탐내어 허락하고자 하였다. 궁지기가 감하며 이르길 허락치 마십시오. 대저 우나라에 있어 괵나라는 수레에 있는 사이판과 같고 사이판은 수레에 의지하고 수레는 또한 사이판에 의지합니다. 우와괵의 형세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만약 길을 빌려준다면 괵은 아침에 망하고 우는 저녁에 따라 망할 것입니다. 불가하오니 원컨데 허락지 마옵소서. 우공이 듣지 않고 결국에 길을 빌려주었다 순식이 괵을 정벌하고 돌아와 다시 삼년 후에 군대를 일으켜 우나라를 정벌하여 또한 영토가 줄어들었다 순식이 말을 이끌고 옥을 잡고서 헌공에게 되돌려주었다 헌공이 기뻐하며 이르길 옥은 이와 같구나.(그대로 이구나) 그러하나 말의 치(나이)또한 자라서 더하였구나(성장하였구나). 우공의 군대가 위태로워지고(패하고) 영토가 깎긴 것은 무엇 때문인가? 작은 이익을 아끼고(탐하고) 그 해악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르길 작은 이익을 생각하다 큰 이익을 잃는다고 하는 것이다.(소리를 돌아보는 것은 대리를 죽이는 것이다)

 

 

 

편벽된 행동

 

奚謂行僻?昔者楚靈王申之會,宋太子後至,執而囚之,狎徐君,拘齊慶封。中射士諫曰:「合諸侯不可無禮,此存亡之機也。昔者桀有戎之會,而有緡叛之;紂黎丘之蒐,而戎、狄叛之;由無禮也。君其圖之。」君不聽,遂行其意。居未期年,靈王南遊,群臣從而劫之,靈王餓而死乾溪之上。故曰:行僻自用,無禮諸侯,則亡身之至也。

 

 

해위행벽 석자초령왕위신지회 송태자후지 집이수지 압서군 구제경봉 중사사간 합제후부가무례 차존망지기야 석자걸위유융지회 이유민반지 주위려구지수 이융 적반지 유무례야 군기도지 군부청 수행기의 거미기년 령왕남유 군신종이겁지 령왕아이건계지상 고왈 행벽자용 무례제후 칙망신지지야

 

 

무엇을 일러 편벽되다 하는가? 초나라 영왕이 신에서 회합을 하였다 송 태자가 늦게 이르자 잡아서 옥에 가두고 서 군주를 업신여기고 제 경봉을 구속하였다. 중사사(시중드는 자)가 간하길 제후를 모여놓고 예를 지키지 않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고 이는 나라 존망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옛적 걸왕이 유융지역 모임에서 유민에게 배반을 당했습니다. 걸은 여구에서 모임을 가진 뒤 융적에게 배반을 당하였다. 이는 무례에서 비롯된 것이다. 군주께서는 그것을 살피시길 바랍니다. 군주가 듣지 않고 결국 그 마음대로 행하였다. 일년도 채 되지 않아 영왕은 남으로 외유를 가고 군신들이 따라가서 위협하였다 영왕은 건계에서 굶어 죽었다. 고로 이르길 도리에 어긋나게 제멋 데로 행하고 제후들에 무례하면 즉 몸을 망치는데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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