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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解老

해노(解老)1_ 해노를 들어가기에 앞서

因道全法(도에 의하여 법을 완전하게 한다)

 

 

 

無爲 無不爲 à 法 법은 함도 없고 하지 않음도 없다. 이것이 곧 한비자가가 이야기하는 道인 것이다 이 도를 기반으로 써 나간 것이 한비자 법가 사상이다 논어 위령공편에도 무위의 글이 나온다. 子曰:「無而治者,其舜也與?夫何哉,恭己正南面而已矣。 무위하여 다스린 것은 순임금인저? 몸을 공순히 바로하고 남쪽을 향해 있었을 뿐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이 노자의 도덕경으로 이어지고 이를 근거로 성인은 함도 없고 하지 않음도 없는 즉 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섭리와 같은 통치를 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혼탁한 전국시대 말 그 다스림은 법이라는 것으로 변화한 것이다. 그리하여 도(자연의 도에 따라 법을 온전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군주의 치도 관점에서 보면 덕행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덕을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덕이 있게 된다는 의미로 노자 38장에 나온다. 이 말은 도가의 무위사상을 한비자 법의 철학적 근거로서 노자의 도덕경에서 빌려온 것이다. 상덕을 갖춘 군주는 굳이 밖으로 덕이 있다고 애써 나서지 않았으며 자연스레 순응 할 뿐 어떠한 지위보다 무위의 이치를 터득한자이다. 그러므로 군주란 나라의 순리대로 조용히 다스려야지 요란을 떨듯 다스림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 즉 군주는 함도 없고 하지 않음도 없이하라(無爲無不爲)를 함으로써 나라를 다스려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법이라는 시스템을 수단으로 나라를 다스려 나가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 허정(虛靜):군주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 통치술의 주도(主道)편을 살펴보면

 

(君無見其所欲,君見其所欲,臣自將雕琢;君無見其意,君見其意,臣將自表異)

 

"군주는 그 하고자 하는 바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 군주가 그 하고자 하는 바를 보이면 신하는 스스로 의도에 따라 잘 보이려 조탁(꾸미어)할 것이다. 군주는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군주가 그 속내를 드러내면 신하는 장차 스스로 남들과 다르다는 표현을 하여 (잘 보이려)할것이다. "



(去好去惡,臣乃見素,去舊去智,臣乃自備。)

 

"군주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 신하는 본심을 드러낼 것이다. 또한 지략이나 지혜를 드러내지 않으면 신하는 이내 스스로 (지략과 지혜를) 갖출 것이다. :

 

(故有智而不以慮,使萬物知其處;有行而不以賢,觀臣下之所因)

 

"군주가 지혜가 있어도 생각이 없는 것처럼 하여 만물(모든 사람) 자기의 자리를 알게 한다; 행함이 있어도 현명하지 않은 것처럼 하여 신하의 인한 까닭(행동한 이유)를 살펴야 한다." 이 모두가 허정의 상태인 것이다. 입을 다물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 신하들이 긴장하게 되고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노자의 무위 무불위 사상을 토대로하여 자신의 법사상의 체계를 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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