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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본기

오제본기_최초 황제 헌원

 

1. 중국의 시조 황제 헌원(軒轅)

 

오제 : 헌원, 전욱, 제곡, 요, 순

 

황제는 소전의 아들로 성은 공손, 이름은 헌원이라 불렸다. 첫 번째 왕으로 헌원의 언덕에 살아서 헌원 씨라고도 한다. 황제라는 명칭은 재위기간중 황룡이 나타나 토덕(土德)의 상서로운 징조가 나타나 붙여졌다.

 

생몰연대는 현대 중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설에 따르면, 황제 헌원씨는 기원전 2717년에 태어나 20세가 되는 기원전 2698년에 즉위하였고, 119세되는 기원전 2599년 천제(天帝)가 보낸 용을 타고 승천했다고 한다.(위키백과 참조)

 

2. 최초 황제 헌원(軒轅)의 역사적 고찰

 

상형문자 기반의 중국 문명에서 헌원이란 이름에서 전차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한다.

그의 이름을 파자해보면 헌(軒) 즉 수레 위에서 방패를 들고 있다는 전쟁에서 유래된 글자이고. ()은 수레에 말을 메는 끌채 원이라는 글자이다. 결국 이를 다시 모아 보면전쟁용 수레(戰車) 끌채에 말을 메고 타고 다니는 자란 뜻이 된다. 결국 치우나 신농의 토착 세력에 수레용 전차로 무장한 헌원이 나타나 승리하고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중국인들도 황제 헌원은 다분히 신화적 색채로 인정하는 편이다. 신화는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인류의 기원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인도 등에도 나타난다. 오제 본기의 기록에 헌원이 다스리던 중원에 신농씨 후손과 치우의 반란으로 인한 탁록이란 평야에서 전투가 있었다. 그당시 청동기 문화와 씨족 및 부족사회에서 전투란 석기나 청동기를 들고 싸우는 현대의 백병전이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본다. 그러던 중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에서 출발한4륜 전차의 사용과 방향 선회 제어에 유리한 이륜 전차가 발명되고 이 전차가 중국으로 들어와 그 당시 전쟁의 양상을 일거에 바꾸어 놓았으리라 본다. 초기 전차 기록은 최초의 수메르인이 만든 전차, 힛 타이트인의 이륜 전차와, 고대 은()의 유적에서 보이고 있다.

 

중국 은허 유적지 전차(BC 1600년)

 

 

 

3. 고대 전거(戰車) 확산이동

수메르 문명 최초전차

 

이 근거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발원한 문명이 동으로는 인도와 중국 서쪽으로는 이집트와 그리스로 확산해가는 역사적 자료를 통해서이다. 물론 시간적인 해석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으나 기원전 3500년경에 사륜 전차는 수메르인들에 의해 개발된 초창기의 전투용 마차이다. 초창기의 전차는 네 개의 바퀴를 사용했고 이후 2500년경 전투에 적합한 이륜 전차가 등장하였다.(위키백과 참조)

전차의 이동 경로및 연도, 힛타이트 전차 (이집트벽화)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7/77/Chariot_spread.png

 

기원전 2000 ~ 1600년경 고대 중국은 청동기 문명으로서 사륜 전차 이륜 전차의 전파되는 시기로 이것은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전투의 혁명을 가져다준 것이라 살 수 있다. 이륜 전차를 전면에 내세운 전쟁은 보병과 참호가 주력이었던 1차 세계대전시 전차(Tank)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마치 1519 23명의 말로 무장한 기병대로 석기로 무장한 5만의 아즈텍 원주민 군대를 격파한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차의 확산에 따른 전쟁의 양상의 변화는 고대 인도에서도 나타난다. 지금은 불교용어로 되어 있는 전륜성왕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인류 역사의 기원인 옛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살던 이란인들이 동쪽으로 이주하며 문명의 이기(利器)들로 무장하고 인도의 인더스 강역 원주민들의 지배계층으로 올라서며 나타난다. 그때 같이 들어온 것이 전차(Chariot)로서 차크라(chakra)라고 하는 바퀴를 달린 수레이다.  지금 인도의 힌두 사원과 인도의 국가상징 그리고 불교의 전륜성왕 등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전차의 바퀴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 전차를 앞세운 아리안족들이 기존 인더스 강 유역의  토 작민들에게는 위압적으로 느꼈을 것이고 이들을 지배계층으로 받아들였다. 전차 바퀴(차크라)의 문명을 들어와 인도의 토착민의 지배계층으로 올라간 것이다.

 

전륜성왕(轉輪聖王, 산스크리트어: सम्राटचक्रवर्तिन् 차크라바르틴, 산스크리트어: चक्रवर्तिराजन् 차크라바르티라자)은 고대 인도의 사상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지상을 무력이 아닌 정법(正法)으로 전 세계를 통치하며 황제에게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 황제를 말한다.

이미 베다 시대(기원전 2000년경) 중반 이후, 바퀴를 왕권의 상징으로 여기는 관념이 인도 세계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차크라바르틴이라는 것이다.(위키백과)

 

전륜성왕부조, 인도상질 하단부차크라, 인도 힌두사원 차크라

역사적 관점에서 인도의 리그베다 시절(기원전 2000) 차크라, 전륜(轉輪)성왕과 중국의 황제 헌원(軒轅)의 유사성에서 미루어 짐작해 본다. 인도로 이주한  아리아인들은 인더스강 유역의  토착민의 정복은 역사적 기록에 의해 실증된 것이다. 또한 황제 헌원의 기록도 2100여 년 전 사마천의 기록에 보인다.황제 헌원이 구 세력 신농의 후손 그리고 치우와의 전투에서 아마도 이런 전차가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런 전차를 몰고 중국 중원 대륙의 토착민들을 물리친 기록일 수 있으며 헌원이라는 이름을 통해 짐작해본다.

 

그리고 사마천 사기 오제 본기에 이런 글이 있다.

天下有不順者,黃帝從而征之,平者去之,披山通道未嘗寧居。

천하에 황제를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정벌하였고,평정한 곳은 떠나며 산을 허물어 길을 개통하느라 편안하게 지낸 적이 없었다.

 

이 글에서 보이는 도()는 일반적인 길이 아니라 수레가 다닐 수 있는 길이었을 것이다. 단순히 군마만 지난다면 길을 개통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군량을 실은 수레와 전차가 지날 수 있는 길을 개통하기 위해 길을 내었던 것이리라 짐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