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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喻老

유노_2 상아젓가락

1. 기자의 통찰_상아 젓가락이 나라를 망친다

 

상 주왕과 달기

 

昔者紂象箸而箕子怖。以象箸必不加於土,必將犀玉之杯。象箸玉杯必不羹菽藿,則必旄象豹胎。旄象豹胎必不衣短褐而食於茅屋之下,則錦衣九重,廣室高臺。吾畏其卒,故怖其始。居五年,紂肉圃,設炮烙,登糟邱,臨酒池,紂遂以亡。故箕子見象箸以知天下之禍,故曰:「見小曰明。」    

석자주위상저이기자포    이위상저필부가어토형   필장서옥지배    상저옥배필부갱숙곽   칙필모상표태    모상표태필부의단갈이식어모옥지하   칙금의구중   광실고대    오외기졸   고포기시    거오년   주위육포설포낙   등조구   림주지   주수이망    고기자견상저이지천하지화   고왈     견소왈명

 

옛날 상나라 주왕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드니 기자는 두려워했다.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면 반드시 흙으로 만든 그릇에 가하지 않고(질그릇에 같이 먹지) 반드시 장차 서옥으로 잔을 할 것이다. 상아 젓가락과 옥잔은 반드시 채소 및 콩국을 먹으려 하지 않은즉 반드시 소고기 코끼리 고기 표범 고기만 먹게 될 것이다. 소,코끼리 표범 고기는 반드시 띠집 아래에서 갈옷을 입지 않을 것인 즉 비단옷과 구중궁궐에서 넓은 방과 높은 망루에서 일 것이다. 내가 그 마지막을 두려워하니 그런 이유로 그 시작을 걱정하는 것이다. 오년이 지나고 주왕은 고깃덩이를 수풀처럼 매달은 육포를 만들고 포락의 형틀을 설치하고 술지게미의 언덕을 오르고 술 연못을 만드니 주왕은 마침내 패망하였다.  그러므로 기자는 상아 젓가락으로 천하의 난을 알았다. 그러므로 도덕경 52장에 [작은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을 밝힌다]고 말한 이유다.

 

 

2. 유(柔)와  강(强)

 

 句踐入宦於吳,身執干戈吳王洗馬,故能殺夫差於姑蘇。文王見於王門,色不變,而武王擒紂於牧野。故曰:「守柔曰。」越王之霸也不病宦,武王之王也不病。故曰:「聖人之不病也,以其不病,是以無病也。」

구천입환어오   신집간과위오왕세마   고능살부차어고소   문왕견리어왕문   안색부변   이무왕금주어목야 고왈     수유왈강     월왕지패야부병환   무왕지왕야  부병리    고왈     성인지부병야   이기부병   시이무병야

 

월왕 구천이 오나라 신하로 들어가고 자신은 방패와 창을 들고 오왕의 말을 몰아서()  능히 고소에서 오왕 부차를 죽일 수 있었다. 주문왕이 옥문에 갇혔지만 안색이 바뀌지 않았고 무왕이 (문왕의 아들목야에서 주왕에게 사로잡았다. 그러므로 도덕경 52장에 이르길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이 강함이다]라고 한 것이다. 월왕 구천이 패자가 된 것은 (부차의) 신하 된 것을 병으로 (치욕으로) 삼지 않았고 무왕이 왕이 된 것은 옥고를 병으로 (치욕으로) 하지 않아서이다. 그러므로 도덕경 71장에 [성인의 치욕이 없는 것은 그것을 치욕으로 하지 않았고 이를 일러 치욕이 없다]라고 한다.  

  

 

3. 貴難得之貨_얻기 힘든 물건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宋之鄙人得璞玉而獻之子罕,子罕不受,鄙人曰:「此寶也,宜君子器,不宜細人用。」子罕曰:「爾以玉寶,我以不受子玉寶。」是鄙人欲玉,而子罕不欲玉。故曰:「欲不欲,而不貴難得之貨。」 

지비인득박옥이헌지자한   자한부수   비인왈     차보야   의위군자기   부의위세인용      자한왈    이이옥위보    아이부수자옥위보     시비인욕옥   이자한부욕옥    고왈     욕부욕   이부귀난득지화

       

송나라 촌부가 옥돌을 얻어 자한에게 그것을 바쳤으나 자한은 받지 않아, 촌부가 [이 보물은 군자의 기물이 됨이 마땅합니다. 소인이 쓰기에는 마땅하지 않습니다 ]라고 했다. 자한이 [너는 옥을 보배라 여기지만 나는 그대의 옥을 받지 않음 을 보배로 친다]라고했다. 이는 촌부가 옥을 욕심 낸 것이고 자한은 옥을 욕심 내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경 3장에 이르길남이 원하는 물건을 원하지 않으며 얻기 힘든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다.

 

 

 4. 책에 의해서 배우지 않는다

  

王壽負書而行,見徐馮於周塗,馮曰:「事者,也。生於時,知者無常事。書者,言也。言生於知,知者不藏書。今子何獨負之而行?」於是王壽因焚其書而舞之。故知者不以言談,而慧者不以藏書篋。此世之所過也,而王壽復之,是學不學也。故曰:「學不學,復歸眾人之所過也。」 

왕수부서이항   견서풍어주도   풍왈     사자   위야    위생어시   지자무상사   서자   언야    언생어지   지자부장서    금자하독부지이항  어시왕수인분기서이무지    고지자부이언담교   이혜자부이장서협  차세지소과야   이왕수복지   시학부학야    고왈     학부학   복귀중인지소과야 

  

왕수가 책을 지고 길을 가다 주도(주나라 땅)에서 서풍을 만났다. 서풍이 [ 일이란 사람이 변화에 따라 실행하는 것이고 해야함은  때에 따라 (다르게나타나고, 때를 아는 자는  일정한 일()이 없다글은 말이다 말은 지혜에서 생겨나는 것이어서 지혜로운 자는 책을 보관하지 아니한다. 지금 그대는 어찌 혼자서 책을 지고 길을 가는 가?] 이에 왕수는 그 책을 불사르고 춤을 추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말로서 가르치지 않고 깨달은 자는 책을 소장하지 않는다. 이것이 세상의 과오이나 왕수는 깨닫고 다시 돌아간 것이니 책에 의해 배우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경 46장에 [배우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 것은 모든 사람이 간과한 것에 복귀하는 일이다 ]라고 말한 이유다.   

 

 

5. 인위를 가하지 않는다

 

夫物有常容,因乘以導之,因隨物之容。故靜則建乎德,動則順乎道。宋人有其君以象楮葉者,三年而成。殺莖柯,毫芒繁澤,亂之楮葉之中而不可別也。此人遂以功食祿於宋邦。列子聞之曰:「使天地三年而成一葉,則物之有葉者寡矣。」故不乘天地之資,而載一人之身;不隨道理之數,而學一人之智;此皆一葉之行也。故冬耕之稼,后稷不能羨也;年大禾,臧獲不能惡也。以一人力,則后稷不足;隨自然,則臧獲有餘。故曰:「恃萬物之自然而不敢也。」  

 부물유상용   인승이도지   인수물지용   고정칙건호덕   동칙순호도   송인유위기군이상위저섭자    삼년이성   풍살경가   호망번택   난지저섭지중이부가별야    차인수이공식녹어송방    렬자문어왈     사천지삼년이성일섭   칙물지유섭자과의     고부승천지지자   이재일인지신   부수도리지삭   이학일인지지   차개일섭지항야    고동경지가   후직부능선야   풍년대화   장획부능악야    이일인지력   칙후직부족   수자연칙장획유여    고왈     시만물지자연이부감위야  

                

무릇 사물은 일정한 모습이 있고 그 모양을 헤아려 이끌고 사물의 모양에 따라 한다. 그러므로 고요한즉 덕을 세우고 움직인즉 도를 따른다. 송인이 군주를 위해 상아로 닥나무 입을 만든 자가 있었는데 3년 걸려 만들었다. 잎의 두텁고 얇고 줄기와 가지 잎의 잔털의 무성함과 윤택 등이 닥나무 사이에 있으면 구별이 어려웠다. 이 사람은 마침내 그 공으로 식록(녹봉)을 송나라에서 받았다. 열자가 그것을 듣고 말하길: [이 세상이이세상이 3년이 걸려 하나의 잎을 만든다면 즉 사물(나무)의 잎을 지니는 것은 드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자질을 따르지 않고 한 개인의 몸(재능) 맡기려 하고; 자연의 이법에 따르지 않고 한 개인의 지혜를 배우면; 이는 모두 하나의  잎사귀 만드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겨울에 밭을 갈고 심으면 후직이라도 넉넉히 수확할 수 없고; 풍년이들어 벼가 크면 아무것도 모르는 노비라도 흉작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의 힘으로써 하면 즉 후직일지라도 부족하고 ;스스로 그러함을 따르면 즉 노비라도 여유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도덕경64장에 [천지만물의 스스로 그러함에 맡기고 감히 작위 하지 않는다] 말한 이유이다.

 

 

 

6. 정신이 몸에서 떠나지 않아야 한다

  

空竅者,神明之戶牖也。耳目竭於聲色,精神竭於外貌,故中無主。中無主則禍福雖如丘山無從識之,故曰:「不出於戶,可以知天下;不闚於牖,可以知天道。」此言神明之不離其實也。

공규자   신명지호유야    이목갈어성색   정신갈어외모   고중무주    중무주칙화복수여구산무종식지   고왈     부출어호   가이지천하   부규어유   가이지천도      

 

몸에 나있는 구멍은 신명의(정신) 창문이다. 귀 눈은 소리와 색을 구분하는데 다 써버리고 정신은 외부의 모양에 다 써버리면 몸 가운데 주인이 없게 된다. 몸 가운데 주인이 없으면 즉 화복이 언덕이나 산과 같더라도 분별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도덕경 47 [문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의 일을 알 수 있다: 창문 밖을 엿보지 않아도 자연의 이치(天道)를 알 수 있다. ]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정신이 그 실체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조양자와 예양

 

趙襄主學御於王子期,俄而與於期逐,三易馬而三後。襄主曰:「子之我御術未盡也。」對曰:「術已盡,用之則過也。凡御之所貴,馬體安於車,人心調於馬,而後可以進速致遠。今君後則欲逮臣,先則恐逮於臣。夫誘道爭遠,非先則後也。而先後心皆在於臣,上何以調於馬,此君之所以後也。」白公勝慮亂,罷朝,倒杖而策銳貫,血流至於地而不知。鄭人聞之曰:「之忘,將何忘哉!」故曰:「其出彌遠者,其智彌少。」此言智周乎遠,則所遺在近也,是以聖人無常行也。能並智,故曰:「不行而知。」能並視,故曰:「不見而明。」隨時以事,因資而立功,用萬物之能而獲利其上,故曰:「不而成。」  

조양주학어어왕자기   아이여어기축   삼역마이삼후    양주왈     자지교아어술미진야      대왈    술이진   용지칙과야    범어지소귀   마체안어거   인심조어마   이후가이진속치원    금군후칙욕체신   선칙공체어신   부유도쟁원   비선칙후야    이선후심개재어신   상하이조어마   차군지소이후야      백공승려난   파조   도장이책예관이   혈류지어지이부지   정인문지왈     이지망   장하위망재     고왈      기출미원자  기지미소      차언지주호원   칙소유재근야   시이성인무상항야    능병지   고왈     부항이지능병시  고왈     부견이명      수시이거사   인자이립공   용만물지능이획리기상   고왈     부위이성

                                                                                             

조양자가 왕자기(왕량)에게 말고는 기술을 배워 얼마 후 기(왕량과 더불어 경주를 하여 세 번 말을 바꾸었지만 세 번 다 뒤처졌다.조양자가 말하길 [그대가 나에게 가르친 말 모는 기술을 다 가르쳐 주지 않은 것 같소대답하길 [기술은 이미 다 전해드렸습니다. 그것을 사용함에 과오가 있습니다. 무릇 말을 몰 때 중요한 것은 말의 몸이 수레에 안락해야 하고 사람의 마음이 말에 조화되어야 하며 이후에 속도를 내어 멀리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지금 군주가 뒤에 있는 즉 신을 쫓으려 하고 앞선즉 신의 추격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먼 거리를 달려 길에 경주하다 보면 앞서지 않으면 뒤에 있기 마련입니다. 앞서거나 뒤 쳐질 때 마음이 모두 신에게 있으니 주상께서 어찌 말과 조화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군주의 뒤처지는 까닭입니다.] 백공(초나라 태자 건의 아들) 승은 내란을 꾀하고 조정에서 물러나오다가 지팡이를 거꾸로잡아서 지팡이의 예리한 부분으로 턱을 찔러 피가 흘러 땅으로 떨어졌으나 알지 못했다. 정나라 사람이 그 말을 듣고 [턱의 상처를 잊었는데 장차 무엇이 잊게 하였는가?]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도덕경 47장에 멀리 나갈수록 그 지혜는 더욱 적어진다]라고 한 것이다. 이것은 지혜가 먼 곳까지 널리 하면 즉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빠뜨리고 이로서 성인은 변함없는 행동이 없다모든 것을 두루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도덕경47장에 [보지 않고도 밝다]고 하는 이유다. 때에 따라서 일(사업)을 하고 자본(자연의 성질)으로 공을 세우고, 만물의 능력을 이용하여 그 위에서 이익을 얻는다. 그래서 노자는 [함이 없이 이룬다]고 하는 것이다.

 

 

7. 大器成_큰 그릇은 더디 이루어진다

  

초 장왕 문정경중

 

 

楚莊王政三年,無令發,無政也。右司馬御座而與王隱曰:「有鳥止南方之阜,三年不翅不飛不鳴,嘿然無聲,此何名?」王曰:「三年不翅,將以長羽翼。不飛不鳴,將以觀民則。雖無飛,飛必沖天;雖無鳴,鳴必驚人。子釋之,不穀知之矣。」處半年,乃自聽政,所廢者十,所起者九,誅大臣五,處士六,而邦大治。兵誅齊,敗之徐州,勝晉於河雍,合諸侯於宋,遂霸天下。莊王不小害善,故有大名;不蚤見示,故有大功。故曰:「大器成,大音希聲。」

초장왕리정삼년   무령발   무정위야    우사마어좌이여왕은왈     유조지남방지부  삼년부시  부비부명  묵연무성   차위하명     왕왈     삼년부시   장이장우익    부비부명  장이관민칙    수무비   비필충천   수무명   명필경인    자석지   부곡지지의      처반년   내자청정   소폐자십  소기자구   주대신오   거처사륙   이방대치   거병주제   패지서주   승진어하옹   합제후어송   수패천하   장왕부위소해선 고유대명   부조견시   고유대공    고왈     대기만성   대음희성

  

초 장왕이 정권을 잡은 지년 령을 내리는 것도 없고 정치를 함도 없었다우사마가 곁에 앉아 있다가 왕에게 수수께끼를 냈다. [남쪽 언덕에 앉아 있는 새가 있는데 3년이 지나도 날개 짓도 날지도 울지도 않고 소리 없이 고요하게 있는데 이를 무엇이라 이름하는지 아십니까?] 왕이 말하길 [삼 년을 날개 짓 하지 않음은 장차 날개 짓을 크게 하고자 함이오. 날지 않고 울지 않은 것은 장차 백성의 동태()를 살피고자 함이다. 비록 날지 않았으나 날면 반드시 하늘을 가릴()것이다; 비록 울지 않았으나 울게 되면 반드시 사람들이 놀랄 것이다. 그대가 그것을 풀고(그만두라) 내가 그것을 안다] 반년이 지나 스스로 정사를 듣고 폐지시킨 것이 10 새로 일으킨 일이 9 벌받은 대신이 5명 발탁된 처사가 6명으로 이내 나라가 훌륭하게 다스려졌다.군사를 일으켜 제나라를 벌주고 서주를 패배시켰으며 하옹에서 진나라를 이겼고 송나라에서 제후를 규합시키고 마침내 천하의 패자가 되었다초장왕은 작은 선행을 하지 않아서 훌륭한 명성을 이루었다; 조급하게 보이지 않아서 큰 공적이 있었다도덕경에 [큰 그릇(인재)는 나중에 만들어지고 큰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8. 自見之謂明_자기 자신을 잘 보는 것이 밝음이다

              

楚莊王欲伐越,杜子諫曰:「王之伐越何也?」曰:「政亂兵弱。」杜子曰:「臣愚患之。智如目也,能見百步之外而不能自見其睫。王之兵自敗於秦、晉,喪地數百里,此兵之弱也。莊蹻盜於境內而吏不能禁,此政之亂也。王之弱亂非越之下也,而欲伐越,此智之如目也。」王乃止。故知之難,不在見人,在自見。故曰:「自見之謂明。」

초장왕욕벌월   장자간왈     왕지벌월   하야          정난병약     장자왈     신환지지   여목야   능견백보지외이부능자견기첩   왕지병자패어진     상지삭백리   차병지약야    장교위도어경내이리부능금   차정지난야   왕지약난비월지하야   이욕벌월   차지지여목야      왕내지  고지지난   부재견인   재자견    고왈     자견지위명

 

초 장왕이 월나라를 치고자 하였으나 두자가 간하며 말하길  [왕께서는 어찌하여 월을 치려 하십니까?]  왕 이르길 [정치는 어지럽고 병력은 약하다.] 두자 이르길 [신은 어리석게도 그것이 걱정입니다. 지혜는 눈과 같은 것이어서 능히 백보 앞은 볼 수 있으나 자신의 눈썹은 볼 수 없습니다. 왕의 군대는 진과 진에 패해 잃어버린 땅이 수백리고 이것이 군사가 약해진 것입니다. 장교가 영내에 도둑질을 하고 있어도 관리가 금지시키지 못하는데 이것이 정치가 문란한 것입니다. 왕의 약하고 어지러운 것이 결고 월나라보다 아래이지 않은데도 월나라를 정벌하고자 하시면 이것이 지혜가 눈과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왕은 이내 그만두었다 그러므로 앎의 어려움은 사람을 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는데 있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스스로를 볼 줄 아는 것을 일러 밝다고 하는 것이다.]

 

子夏見曾子,曾子曰:「何肥也?」對曰:「戰勝故肥也。」曾子曰:「何謂也?」子夏曰:「吾入見先王之義則榮之,出見富貴之樂又榮之,兩者戰於胸中,未知勝負,故。今先王之義勝,故肥。」是以志之難也,不在勝人,在自勝也。故曰:「自勝之謂。」

자하견증자 , 증자왈  하비야?  대왈  전승고비야    증자왈  하위야   자하왈   오입견선왕지의즉영지  출견부귀지락우영지  양자전어흉중  미지승부    고요.   금선왕지의승   고비     시이지지난야  부재승인 재자승야  고왕 자승지위강

 

자하가 증자를 보고 증자 말하길 [어지 이리 살이 쪘소?]대답하길 [ 전쟁에 이겨 살이 쪘습니다.] 증자 말하길 [어찌 그리 이르는 것이오] 자하가 대답하길 [ 내가 들어와서 선왕의 의를 본즉 그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나가서 부귀의 즐거움을 본즉 또한 그것을 영화로움으로 여기니 두 가지가 내 마음속에서 싸우니 승부를 알 수 없어 그래서 여위었소] 지금 선왕의 의로움이 승리하여 살이 찐 것입니다.] 이것으로 뜻을 이루기 어려운 것이고 사람을 이기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을 승리함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 스스로를 이기는 것을 강하다]라고 한다

 

 

周有玉版,紂令膠鬲索之,文王不予,費仲來求,因予之。是膠鬲賢而費仲無道也。周惡賢者之得志也,故予費仲。文王太公於渭濱者,貴之也;而資費仲玉版者,是愛之也。故曰:「不貴其師,不愛其資,雖知大迷,是謂要妙。」

요주유옥판  주령교격색지 문왕불여  비중래구  인여지   시교격현이비중무도야  주오현자지득지야  고여비중.   문왕거태공어위연자  귀지야   이자비중옥판자 시애지야   고왈   불귀기사 불애기자 수지대미 시위요묘.

 

주나라에 옥판이 있어 주왕이 신하 교격에 찾아오라고 령을 내려 문왕이 주지 않아서 비중(은나라 신하) 와서 그것을 요구하였다. 그로인해 그것을 주었다. 이는 교격이 현명하고 비중이 도의가 없는 사람이다주나라가 현인인 교격이 그 하고자 하는 뜻을 얻는 것이 싫어서 비중에게 준 것이다. 주 문왕이 위수가에서 태공망을 등용한 것은 그를 귀하게 여겨서이고; 비중에게 옥판을 준 것 그를 아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경 27장에 [ 그 스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그 도움되는 자(아끼지 않으면  비록 지혜로울지라도 큰 미혹에 빠진다이를 일러 (현묘함을 아는 ) 요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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