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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喻老

유노_지족불욕 지지불태

1.지족불욕 지지불태

 

卻走馬以糞 , 戎馬生於郊

 

天下有道無急患則曰靜,遽傳不用,故曰:「卻走馬以糞。」天下無道,攻擊不休,相守數年不已,甲生蟣蝨,鷰雀處帷幄,而兵不歸,故曰:「戎馬生於郊。

천하유도무급환칙왈정   거전부용   고왈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공격부휴   상수삭년부이   갑주생기슬   연작처유악   이병부귀   고왈     융마생어교    

 

천하에 도가 있어 위급과 우환이 없은즉 고요하다 이르고 급하게 역참 쓸 일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도덕경 46장 에 이르길   [군마(却走)을 거름 나르는데 쓴다] 고 한 것이다. 천하가 무도하면 공격이 그치지 아니하고 서로 지키는 것이 수년이나 그치지 아니하고 갑옷과 투구에는 서캐와 이가 자라고 제비와 참새가 막사 안에 집을 짓고 병사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르길 군마가 교외(전쟁터)에서 새끼를 낳는다]라고 하는 것이다.  

 

翟人有獻狐、玄豹之皮於晉文公,文公受客皮而歎曰:「此以皮之美自罪。」夫治國者以名號罪,徐偃王是也。以城與地罪,虞、是也。故曰:「罪莫大於可欲。」 

적인유헌풍호   현표지피어진문공   문공수객피이탄왈     차이피지미자위죄      부치국자이명호위죄   서언왕시야   이성여지위죄   우   괵시야   고왈     죄막대어가욕

 

북쪽의 적인이 살찐 여우와 검은 표범의 가죽을 진 문공에게 바친 일이 있었는데 문공이 손님의 가죽을 받고 탄식하며 말하길 [이들은 자신 가죽의 아름다움이 죄가 되었구나!] 라고 하였다. 무릇 나라를 다스리는 자 명예로써 죄가 되니 서 나라 안왕이 그런 사람이다. 성과 땅으로 인해서 죄()가 된 사람이 우나라 괵공이 그런 사람이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욕심보다 더 큰 죄가 없다] 라고 하는 것이다.  

          

智伯兼范、中行而攻趙不已,韓、魏反之,軍敗晉陽,身死高梁之東,遂卒被分,漆其首以溲器,故曰:「禍莫大於不知足。」

지백겸범   중항이공조부이   한   위반지   군패진양   신사고량지동   수졸피분   칠기수이위수기   고왈 화막대어부지족  

 

지백이 범과 중항 땅을 병합하고 조 나라 공격을 그치지 아니하여 한, 위 나라가 반란을 일으켜 군대가 진양에서 패하여 자신은 고량의 동쪽에서 죽임을 당하고 영토는 분할되고 그의 머리를 옷 칠을 해 요강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도덕경 46장에 [만족을 모르는 것만큼 큰 화는 없다]라고 하는 것이다.

 

                

虞君欲屈之乘,與垂棘之璧,不聽宮之奇,故邦亡身死,故曰:「咎莫憯於欲得。」

우군욕굴산지승   여수극지벽   부청궁지기   고방망신사   고왈     구막참어욕득    

 

우 군주는 굴산의 명마와 수극의 옥을 욕심 내에 궁지기의 청을 거절하여 나라가 망하고 자신은 죽임을 당하였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이르길 [물건을 탐내는 것보다 더 처참한 허물은 없다]라고 하는 것이다.

  

邦以存常,霸王其可也。身以生常,富貴其可也。不欲自害則邦不亡身不死,故曰:「知足之足矣。」

방이존위상   패왕기가야    신이생위상   부귀기가야    부이욕자해칙방부망신부사 고왈     지족지위족의  

 

나라를 보전함이 항상 하는 것은 패왕이 가하고 몸이 살아감으로 항상하는 것은 부귀로서 가한 것이다.(나라가 존재하고 있으면 정상이고  패왕이 된다면 더욱 좋고, 자신을 살아 있으면 정상이지만 부귀하면 더 좋다탐욕으로 스스로 해하지 않는 즉 나라는 망하지 않고 자신은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도덕경 46장에 [족함을 하는 것이 진정한 만족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楚莊王勝狩於河雍,歸而賞孫叔敖,孫叔敖請漢間之地,沙石之處。楚邦之法,祿臣再世而收地,唯孫叔敖獨在。此不以其邦收者,瘠也,故九世而祀不。故曰:「善建不拔,善抱不脫,子孫以其祭祀世世不輟」,孫叔敖之謂也

초장왕기승수어하옹   귀이상손숙오   손숙오청한간지지   사석지처    초방지법   녹신재세이수지   유손숙오독재    차부이기방위수자   척야   고구세이사부절    고왈     선건부발   선포부탈   자손이기제사세세부철     손숙오지위야   

 

초 장왕이  하옹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손숙오에게 상을 내리는데, 손숙오는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한수사이의 땅을 요청하였다. 초나라의 법에 신하의 녹봉은 2대에 걸치어 당이 환수되는 것이다. 오직 손숙오 만이 홀로 지니었다. 이는 그 지방을 거두어들이지 않은 것은 척박하여 그런 까닭에 9대까지 제사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므로 도덕경 54장에 [ 잘 세우면 뽑히지 않고 잘 안으면 떨어지지 않고 자손이 그 제사로서 대대로 끊이질 않는다고 } 말한 이유이다. 손숙오 그를 이르는 말이다.

 

 

2. 나라의 이기는 보여서는 안 된다

 

주보 : 조 무령왕

 

制在己曰重,不離位曰靜。重則能使輕,靜則能使躁。故曰:「重輕根,靜躁君。故曰君子終日行不離輜重也。」邦者,人君之輜重也。主父生傳其邦,此離其輜重者也。故雖有代、雲中之樂,超然已無趙矣。主父,萬乘之主,而以身輕於天下,無勢之謂輕,離位之謂躁,是以生幽而死。故曰:「輕則失臣,躁則失君」,主父之謂也。

 

제재기왈중   부리위왈정    중칙능사경   정칙능사조    고왈     중위경근   정위조군    고왈군자종일항부리치중야      방자   인군지치중야 주부생전기방   차리기치중자야    고수유대   운중지낙   초연이무조의    주부   만승지주   이이신경어천하   무세지위경   리위지위조   시이생유이사    고왈     경칙실신   조칙실군     주부지위야  

 

도덕경 26장에 통제권이 자기에게 있음을 중(무겁다) 말하고 지위를 잃지 않음을 일러 고요함이라 한다. 무거운즉 가벼운 것을 부리고 고요한 즉 능히 부산함을 부린다고 한다. 그러므로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이고 고요함은 떠들썩함의 군주다. 그러므로 이르길 군주는 종일 다녀도 치중(음식과 의복을 실은 수레)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라는 군주의 치중이다. (조 나라 상왕) 주보는 살아서 나라를 그 아들에 양위하였는데 이것이 그 치중을 떠난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대와 운중에서 즐거움이 있었지만 조 나라를 떠나 통제권이 있었다. 주보는 만승의 군주였지만 천하에 자신을 가볍게 함으로써 그 세위가 없어진 것을 일러 가벼움이라고 하는 것이다군주의 지위를 떠남을 일러 떠들썩함이고 이로서 살아서 유폐되고 죽었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가벼우면 신하를 잃고 부산하면 군주의 자리를 잃는다]고 하는 이유이다. 이는 주보 조 무령왕을 말한 것이다.

 

勢重者,人君之淵也。君人者勢重於人臣之閒,失則不可復得也。簡公失之於田成,晉公失之於六卿,而邦亡身死。故曰:「魚不可脫於深淵。」賞罰者,邦之利器也,在君則制臣,在臣則勝君。君見賞,臣則損之以德;君見罰,臣則益之以威。人君見賞而人臣用其勢,人君見罰而人臣乘其威。故曰:「邦之利器不可以示人。」

 

세중자   인군지연야   군인자세중어인신지간  실칙부가복득의   간공실지어전성  진공실지어륙경   이방망신사    고왈     어부가탈어심연   상벌자   방지리기야   재군칙제신   재신칙승군   군견상   신칙손지이위덕   군견벌   신칙익지이위위    인군견상이인신용기세   인군견벌이인신승기위   고왈     방지리기부가이시인   

 

세력을 무겁게 하는 것은 군주의 연못과 같다.   군주가 신하들 사이에서 세위를 무겁게 한 것은 세위를 잃으면 다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간공은 그 세위를 전성에게 잃고 진문공이 육경에게 세위를 잃어 그 나라는 망하고 자신은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물고기는 깊은 연못을 벗어나 살 수 없다] 라고 하며 상벌이란 나라의 이로운 무기이어서 군주에게 있는 즉 신하를 제어하고 신하에게 있는 즉 군주를 능가한다. 군주가 상을 보이면 신하는 즉 그것을 줄여 자신의 덕으로 삼으려 하고 군주가 벌을 보이면 신하는 그것을 더하여 위엄으로 삼고자 한다. 군주가 상 내릴 것을 보이면 신하는 그 세위를 이용하고 군주가 벌 내릴 것을 보이면 신하는   그 위엄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이르길 [나라의 날카로운 무기는 사람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이다.

 

 

3. 얻으려거든 반드시 주어라

 

 

越王入宦於吳,而觀之伐齊以弊吳。吳兵勝齊人於艾陵,張之於江、濟,之於黃池,故可制於五湖。故曰:「將欲翕之,必固張之;將欲弱之,必固之。」晉獻公將欲襲虞,遺之以璧馬;知伯將襲仇由,遺之以廣車。故曰:「將欲取之,必固與之。」起事於無形,而要大功於天下,是謂微明。處小弱而重自卑謂損弱勝也。

월주입환어오  이관지벌제이폐오    오병기승제인어애능  장지어강  제  강지어황지  고가제어오호   고왈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진헌공장욕습우   유지이벽마  지백장습수유    유지이광거  고왈   장욕취지  필고여지     기사어무형   이요대공어천하   시위미  명처소약이중자비  위손약승강야 

 

월왕 구천이 오나라 부차의 신하가 되어 오나라를 피폐하게 만들려고 제나라를 정벌을 권하였다. 오나라 병사는 이미 애릉에서 제나라에 승리하고 장강과 제강까지 영토를 늘이고 황지에서 무력을 과시(强之)하고 오호 근방을 제압하였다. 그러므로 이르길 [장차 끌어들이고자 하면 펴게 해 주고 장차 약하게 하려고 하면 반드시 그것을 강하게 해 주어라]라고 하는 것이다. 진 헌공이 장차 우나라를 습격하고자 하여 옥과 말을 보내주었다; 지백이 장차 구유를 습격하고자 할 때 넓은 수레를 선물로 보내었다 그러므로 이르길 [장차 그것을 취하려거든 반드시 그것을 주어라]고 한 것이다. 형태가 없는 가운데 일을 일으켜 천하에 큰 공을 세우고자 하면 이를 일러 미명이라 한다. 작고 약함에 처해서 스스로 낮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함을 일러 유약한 것이 강함을 이긴다]고 언급한 것이다.

        

 

4. 큰 일은 작은 일로부터 일어난다

 

 

有形之類,大必起於小;行久之物,族必起於少。故曰:「天下之難事必作於易,天下之大事必作於細。」是以欲制物者於其細也,故曰:「圖難於其易也,大於其細也。」千丈之隄以螻蟻之穴潰,百尺之室以突隙之煙焚。故曰:白圭之行隄也塞其穴,丈人之火也塗其隙。是以白圭無水難,丈人無火患。此皆易以避難,敬細以遠大者也。

유형지류   대필기어소  항구지물   족필기어소    고왈   천하지난사필작어역   천하지대사필작어세    시이욕제물자어기세야   고왈    도난어기역야   위대어기세야천장지제이루의지혈궤   백척지실이돌극지연분    고왈   백규지항제야새기혈 장인지신화야도기극    시이백규무수난   장인무화환    차개신역이피난   경세이원대자야  

 

형체가 있는 부류는 반드시 작은 것부터 크게 되고오래가는 사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일어나 불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경 63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 시작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이에 사물을 제어하려면 그 미세할 때 시작하니 도덕경에 이르길[어려운 상황을 도모할 때 그 작은 것에서 하고 큰 일을 하려 할 때 그 작고 미 세한 일부터 한다] 라고 한다. 그 천장이나 되는 제방도 땅강아지와 개미굴에 무너지고 백척이나 되는 집도 굴뚝의 연기구멍으로 불태워진다이를 두고 [백규(위 나라 출신 거부)가 제방을 다니다 가 그 구멍을 막고 불을 조심(신중)이 하는 장인이 흙으로 그 틈을 막았다. 이로서 백규가 수해를 입지 않았고 장인은 화재난이 없었다. 이 모두 쉬운 것을 삼가하고 조심하여 어려운 것을 피한 것이고 작은 것을 삼가하여 원대해진 것이다.

 

 

5. 병은 작을 때 고쳐야 한다

  

扁鵲見蔡桓公

 

扁鵲見蔡桓公,立有間,扁鵲曰:「君有疾在腠理,不治將恐深。」桓侯曰:「寡人無。」扁鵲出,桓侯曰:「醫之好治不病以功。」居十日,扁鵲復見曰:「君之病在肌膚,不治將益深。」桓侯不應。扁鵲出,桓侯又不悅。居十日,扁鵲復見曰:「君之病在腸胃,不治將益深。」桓侯又不應。扁鵲出,桓侯又不悅。居十日,扁鵲望桓侯而還走。桓侯故使人問之,扁鵲曰:「疾在腠理,湯熨之所及也;在肌膚,鍼石之所及也;在腸胃,火齊之所及也;在骨髓,司命之所屬,無奈何也。今在骨髓,臣是以無請也。」居五日,桓公體痛,使人索扁鵲,已逃秦矣,桓侯遂死。故良醫之治病也,攻之於腠理,此皆爭之於小者也。夫事之禍福亦有腠理之地,故曰:聖人蚤從事焉。

 

편작견채환공   립유간   편작왈     군유질재주리   부치장공심      환후왈    과인무질      편작출   환후왈     의지호치부병이위공     거십일   편작복견왈     군지병재기부   부치장익심      환후우부응 편작출   환후우부열  거십일   편작복견왈 군지병재장위   부치장익심     환후부응    편작출   환후우부열   거십일   편작망환후이환주    환후고사인문지   편작왈     질재주리   탕위지소급야   재기부   침석지소급야  재장위   화제지소급야   재골수   사명지소속   무나하야   금재골수  신시이무청야    거오일    환후체통   사인삭편작   이도진의   환후수사 고량의지치병야   공지어주리   차개쟁지어소자야    부사지화복역유주리지지   고왈     성인조종사언

 

 

편작이 채 나라 환공을 알현하여 잠시 살펴본 뒤, 편작 말하길 [군주의 질병은 피부 표면에 있어 장차 치료하지 않으면 깊어질까 두렵습니다.]하였다. 환공이 [과인은 없소()]라고 말했다. 편작이 나가자 환공이 말하길 [의원은 병이 아닌 것을 치료하여 공을 세우길 좋아한다] 십일이 지나고 편작이 다시 보며 말하길 [군주의 병이 살 속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더 심해 질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환공이 대응하지 않자 편작이 나가니 환공이 또 불쾌하게 여겼다. 십일이 지나 편작이 다시 환공을 알현하고 말하길 [ 군주의 병은 위장에 있으니 치료하 지 않으면 장차 더 심해질 것입니다] 환공이 또 대답이 없었다. 편작이 나가고 환공이 또 불쾌하였다. 10일이 지나 편작이 진공을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려 달아 났다. 환공이 사람을 시켜 그 사유를 물으니. 편작 말하길 [질병이 피부에 있으면 찜질로 치료하면 되고 병이 피부 속에 있을 때 침으로 치료하면 됩니다. 위장에 있을 때는 약을 달여 복용하면 됩니다. : 골수에 있을 때는 사명성이 알아서 할 일이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지금 병이 골수에 미치니 신이 이로서 청할 것 이 없습니다.] 오일이 지나 환공이 몸이 아파서 사람을 시켜 편작을 찾았으나 이미 진나라로 달아나 환공은 결국 죽어버렸다. 그런 연유로 양의(좋은 의사)의 병을 치료하는 것은 피부에 그 병이 있을 때 치료하고 이 모두는 작은 것과의 싸움이다. 무릇 일의 재앙과 복 또한 병이 피부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다. 그러 므로 도덕경 63장에성인은 기미를 보고 일찍 일을 처리한다]고 말한 이유이다.

 

 

 

6. 화근은 미리 막아야 한다

 

 昔晉公子重耳出亡過鄭,鄭君不禮,叔瞻諫曰:「此賢公子也,君厚待之,可以積德。」鄭君不聽。叔瞻又諫曰:「不厚待之,不若殺之,無令有後患。」鄭君又不聽。及公子返晉邦,兵伐鄭,大破之,取八城焉。晉獻公以垂棘之璧假道於虞而伐,大夫宮之奇諫曰:「不可。脣亡而齒寒,虞、相救,非相德也。今日晉滅,明日虞必隨之亡。」 

 석진공자중이출망과정   정군부례   숙첨간왈     차현공자야   군후대지   가이적덕      정군부청    숙첨우간왈     부후대지   부야살지   무령유후환      정공우부청    급공자반진방   거병벌정   대파지   취팔성언    진헌공이수극지벽가도어우이벌괵   대부궁지기간왈     부가  순망이치한      괵상구   비상덕야    금일진멸괵   명일우필수지망    

 

 

옛날 진공자 중이가 망명길에 정나라를 지날 때 정나라 군주가 무례하였다. 숙첨이 간하길중 이는 현명한 공자입니다. 군주는 후히 대접하시어 덕을 쌓음이 옳습니다. ] 정 군주가 듣지 않았다 숙첨이 또 간하길 [후히 대접하지 않는다면 죽이느니만 못합니다.  후환을 없애십시오.] 정군 주가 또 듣지 않았다 이내 공자가 진나라로 돌아가 군대를 일으켜 정나라를 정벌 하여 크게 패배시켜 8성을 빼앗았다. 진헌공이 수극의 옥으로 우나라에서 길일 빌어 괵을 치고자 하였으나 대부 궁 지지가 간하길 [불가합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입니다. 우와 괵은 서로 구할 수 있음은 서로 은덕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오늘 진나라가 괵을 멸하고 내일 우는 반드시 패망을 따를 것입니다.      

 

虞君不聽,受其璧而假之道。晉已取,還,反滅虞。此二臣者皆爭於腠理者也,而二君不用也。然則叔瞻、宮之奇亦虞、鄭之扁鵲也,而二君不聽,故鄭以破,虞以亡。故曰:「其安易持也,其未兆易謀也。」    

우군부청   수기벽이가지도    진이취괵   환   반멸우    차이신자개쟁어주리자야  이이군부용야    연칙숙첨   궁지기역우   정지편작야   이이군부청   고정이파   우이망    고왈     기안역지야   기미조역모야 

  

우군주는 듣지 않고 그 옥을 받고 길을 빌려주었다. 진나라가 괵을 멸망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우나라를 멸망시켰다. 이 두 신하는 모두 피부의 병을 치료하 고자()하였으나 이 두 군주는 그 안을 쓰지 않았다. 그런즉 숙첨과 궁지기는 또한 우와 정 나라의 편작이나 두 군주가 듣지 않은 까닭에 정 나라는 격파당 하 고 우 나라는 멸망하였다. 그러므로 도덕경 64장에 이르길 [그 안정되었을 때 유지하기 쉽고 그 조짐이 있을 때 꾀하기 좋다]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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