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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飾邪

식사(飾邪)1_ 간사함을 꾸민다는 것은...

승패의 결정은 점괘가 아니라 사람이다

 

 

鑿龜數,兆曰大吉,而以攻燕者趙也。鑿龜數,兆曰大吉,而以攻趙者燕也。劇辛之事,燕無功而社稷危。鄒衍之事,燕無功而國道。趙代先得意於燕,後得意於齊,國亂節高,自以與秦提衡,非趙龜神而燕龜欺也。趙又嘗鑿龜數而北伐燕,將劫燕以逆秦,兆曰大吉,始攻大梁而秦出上黨矣,兵至釐而六城拔矣,至陽城,秦拔鄴矣,龐援揄兵而南則鄣盡矣。

 

착구삭협 조왈대길 이이공연자조야 착구삭협 조왈대길 이이공조자연야 극신지사연 무공이사직위 추연지사연 무공이국도절,조대선득의어조 후득의어제 국난절고 자이위여진제형 비조구신이 연구기야 조우상착구삭협이배벌연 장겁연이역진 조왈대길 시공대량이진출상당의 병지리이륙성발의 지양성 진발업의 방원유병이남칙장진의

 

거북 등 껍질에 구멍을 뚫고 산가지를 헤아려 그 조짐이 크게 길하다고 하여 연나라를 공격한 것이 조나라다. 거북등껍질에 구멍을 뚫고 산가지를 헤아려 그 조짐이 크게 길하다고 하여 조나라를 공격한 것이 연나라다. 극신의(연 소왕을 섬김) (전쟁)에서 연나라는 공도 없이 사직이 위험해 졌다. 추연의 일(전쟁)에서 연나라는 공도 없이 나라의 도(법술)이 끊어지게 만들었다. (멸망에 이르게 됨) 조나라는 연나라에 대해 먼저 승리하고(뜻을 얻고) 그 뒤에 제나라에 승리(뜻을 얻어)하여 나라는 어지러웠으나 절개(기세)는 높아서 스스로 진나라와 더불어 (끌어당겨 견주어보다) 대적할 수 있다 하였는데 조나라의 거북점이 신령스럽고 연나라의 거북점이 속인 것이 아니다. 조나라 또한 일찍이 거북점과 시초점으로 북쪽 연나라를 공격할지 점을 치고 장차 연나라를 압박하여 진나라에 거스리(배반)도록할지 점을 쳤으나 그 조짐이 크게 길하여 대량공격을 시작하니 진나라는 상당으로 진출하여 군대가 이성(연나라)을 칠적 진나라는 조나라의 6개성을 점령하였다. 조나라가 양성에 이르렀을때 진나라는 업땅을 함락하고 방원이 군대를 철수하여 남하한즉 장땅 일대는 모두 진나라에 함락 당하였다.

 

 

臣故曰:趙龜雖無遠見於燕,且宜近見於秦。秦以其大吉,辟地有實,救燕有有名。趙以其大吉,地削兵辱,不得意而死。又非秦龜神而趙龜欺也, 初時者魏數年東攻盡陶、衛,數年西以失其國,此非,五行,太一王相、攝提、六神、五括、天河、殷搶、歲星非數年在西也,又非,天缺 弧逆,刑星,熒惑,奎台非數年在東也。故曰:龜鬼神不足,左右背不足以專戰。然而恃之,愚莫大焉。

 

신고왈 조구수무원견어연 차의근견어진 진이기대길 벽지유실구연 유유명 조이기대길 지삭병욕 주부득의이사 우비진구신이조구기야 초시자위삭년동향공진도 삭년서향이실기국 차비풍륭 오항 태일 왕상 섭제 륙신 오괄 천하 은창 세성비삭년재서야 우비천결 호역 형성 형혹 규태비삭년재동야 고왈 구협귀신부족거승 좌우배향부족이전전 연이시지 우막대언

 

신이 그런 연유로 아뢰길 조의 거북점이 비록 멀리 연나라에 대해 볼(미리 알다) 수 없더라도 마땅히 가까운 진은 볼 수 있어야 했다. 진나라는 그 크게 길함으로 딸을 열어(: 넓히고) 실리도 얻고 연나라를 구해 명성도 있게 되었다. 조나라는 매우 길하다는 점괘로 영토가 줄고 군대가 치욕을 보았고 군주는 뜻을 얻지 못하고 죽었다. 이 또한 진나라의 거북점이 신령스럽고 조나라의 거북점이 속인 것이 아닌 것이다. 초기 위나라는 수년 동안 동쪽으로 도와 위 땅의 공격에 진력을 다하였지만 수년 동안 서쪽의 (진나라와 싸우다가) 그 나라를 잃었는데 이는 오행 태일, 왕상, 섭제, 육신, 오활, 천하, 은창, 세성등의 길성이 수년 동안 서쪽에 떠있기 때문이 아니고 또한 천결, 호역, 형성, 형혹, , 태 등의 흉성이 수 년 동안 동쪽에 떠있기 때문도 아니다. 그러므로 이르길 : 거북 산가지로 길흉을 점치거나 귀신을 섬긴다 해서 전쟁에서 이기기에 부족하고 좌우 전후(배향)어디에 있든 전쟁승리를 결정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하나 그것을 믿는 것은 이보다 어리석은 것이 큰 것이 없는 것이다.

 

 

외국의 원조를 지나치게 믿는 나라는 망한다

 

 

 

古者先王盡力於親民,加事於明法。彼法明則忠臣勸,罰必則邪臣止。忠勸邪止而地廣主尊者,秦是也。群臣朋黨比周以隱正道、行私曲而地削主卑者,山東是也。亂弱者亡,人之性也。治者王,古之道也。越王勾踐恃大朋之龜與吳戰而不勝,身臣入宦於吳,反國棄龜,明法親民以報吳,則夫差擒。

 

고자선왕진력어친민 가사어명법 피법명칙충신권 벌필칙사신지 충권사지이지광주존자 진시야 군신붕당비주이은정도 항사곡이지삭주비자 산동시야 난약자망 인지성야 치강자왕 고지도야 월왕구천시대붕지구여오전이부승 신신입환어오 반국기구 명법친민이보오 칙부차위금

옛날에 선왕들이 백성과 친애함에 힘을 다하고 법도를 명확히 세우는 일에 주력했다. 이 법도가 명확해지면 충신이 힘써하고 벌을 반드시 내리면 신하의 간사한 행위가 그친다. 충성스럽고 근면하며 간사함이 그쳐서 땅이 넓어지고 군주가 높게된 것이 진나라이다. 뭇 군신들이 무리 지어 붕당 짓고 정도(바른 도리)를 은폐하여, 사사로이 법을 굽혀 행하여 영토가 줄어들고 군주가 낮아진 것이 산동 6국이다. 어지럽고 약한 것(나라)이 망하는 것은 사람의 성(세상의 이치)이다. 강하고 잘 다스리는 자가 왕이 되는 것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법칙이다. 월왕 구천은 대붕의 거북점을 믿고 오나라와 전쟁하여 승리하지 못하고 자신과 신하는 오나라의 신하가 되어 들어갔고 나라로 돌아와 거북점을 버렸고 법을 밝히고 백성을 친애하여 오나라에 원수를 갚은 즉 부차는 사로잡았다.

故恃鬼神者慢於法,恃諸侯者危其國。曹恃齊而不聽宋,齊攻荊而宋滅曹。荊恃吳而不聽齊,越伐吳而齊滅荊。許恃荊而不聽魏,荊攻宋而魏滅許。鄭恃魏而不聽韓,魏攻荊而韓滅鄭。今者韓國小而恃大國,主慢而聽秦魏、恃齊荊用,而小國愈亡。故恃人不足以廣壤,而韓不見也。荊攻魏而加兵許、鄢,齊攻任扈而削魏,不足以存鄭,而韓弗知也。此皆不明其法禁以治其國,恃外以滅其社稷者也。

고시귀신자만어법 시제후자위기국 조시제이부청송 제공형이송멸조 형시오이부청제 월벌오이제멸형 허시형이부청위 형공송이위멸허 정시위이부청한 위공형이한멸정 금자한국소이시대국 주만이청진위 시제형위용 이소국유망 고시인부족이광양 이한부견야 형위공위이가병허 언 제공임호이삭위 부족이존정 이한불지야 차개부명기법금이치기국 시외이멸기사직자야

그러므로 귀신을 믿은 자 법을 업신여기고 제후를 믿는자 그 나라가 위험해진다. 조나라가 제를 믿은 나머지 송나라의 말을 듣지 않고 제나라가 초나라를 공격한 틈을 타 송나라는 조나라를 멸망시켰다. 초나라는 오나라를 믿은 나머지 제나라의 말을 듣지 않자 월나라가 오나라를 칠 적에 제나라는 초나라를 멸하였다. 허나라는 초나라를 믿은 나머지 위나라의 말을 듣지 않아 초나라가 송을 공격할 때 위나라는 허나라를 멸망시켰다. 정나라가 위를 믿어서 한나라의 말을 듣지 않자 위가 초를 공격하자 한나라는 정나라를 멸망시켰다. 지금 한나라는 소국이며 대국의 원조에만 믿고 군주는 소홀하고 진,위의 말만 듣고, 제나라 초나라를 원조에 의지하여 방책으로 삼는데 이는 소국이 점점 더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의지해서 나라의 땅을 넓히는데 부족한데 한나라는 보지(알지) 못하는 것이다. 초나라가 위를 공격하였을 때 군대를 허와 언땅에 보내고 제나라가 임과 호를 공격하여 자기의 잇속만 챙기었다. 마찬가지로 한나라 역시 정땅을 지키기에 부족하였고 이것을 한나라는 알지 못하였다. 이 모두가 법과 금제를 밝히어 치국의 도리로 삼지 않고 외세만 믿어 그 나라 사직이 멸망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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