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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姦劫弒臣

간겁시신_1

간신이란

명나라때 간신 엄숭

 

 

 

 

중국 최악의 간신
명 왕조에 갖은 부정부패로 막대한 부를 쌓고 나라를 거덜 낸 ‘엄숭’

 

겨우 잘못하는 대통령 하나를 들어 냈을 뿐이다. 지난 9년간 명나라의 엄숭과 같이 자기 사리 사욕을 채우는데 나라를 이용해먹고 국가를 팔아 먹은 이들이 어디 최 00뿐인가? 국가 정책을 교묘히 이용하여 나라의 부를 털어먹은 사대강, 자원외교, 동계올림픽, 창조경제라 하며 온갖 정책으로 낭비한 국고는 또 얼마이며 부동산 버블을 일으켜 서민들 주머니를 털어갈(?) 돈은 또 얼마인가?

이를 본받아 지방관리들은 지방 개발이란 미명하에 미리 땅을 사고 관 주도의 개발 정책을 시행하여 개발차익을 얻는 파렴치한 관리들은 또 얼마나 되는지? 공기업화된 대우 조선을 하이에나처럼 뜯어 먹은 낙하산 인사들 .... 지금 언론이 보여주는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어느 하나 썩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부끄럼을 모르는 정치가들이 고개를 빳빳하게 자기와 무관하다는 듯한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_20161215

 

 

 

 

凡姦臣皆欲順人主之心以取親幸之勢者也。是以主有所善,臣從而譽之;主有所憎,臣因而之。凡人之大體,取舍同者則相是也,取舍異者則相非也。今人臣之所譽者,人主之所是也,此之謂同取。人臣之所者,人主之所非也,此之謂同舍。夫取舍合而相與逆者,未嘗聞也,此人臣之所以取信幸之道也。夫姦臣得乘信幸之勢以譽進退群臣者,人主非有術數以御之也,非參驗以審之也,必將以曩之合己信今之言,此幸臣之所以得欺主成私者也。故主必欺於上,而臣必重於下矣,此之謂擅主之臣。

國有擅主之臣,則群下不得盡其智力以陳其忠,百官之吏不得奉法以致其功矣。何以明之?夫安利者就之,危害者去之,此人之情也。今臣盡力以致功,竭智以陳忠者,其身困而家貧,父子罹其害;姦利以弊人主,行財貨以事貴重之臣者,身尊家富,父子被其澤;人焉能去安利之道而就危害之處哉?治國若此其過也,而上欲下之無姦,吏之奉法,其不可得亦明矣。故左右知貞信之不可以得安利也,必曰:「我以忠信事上積功勞而求安,是猶盲而欲知黑白之情,必不幾矣。若以道化行正理不趨富貴事上而求安,是猶聾而欲審濁之聲也,愈不幾矣。二者不可以得安,我安能無相比周、蔽主上、姦私以適重人哉?」此必不顧人主之義矣。其百官之吏,亦知方正之不可以得安也,必曰:「我以廉事上而求安,若無規矩而欲方圓也,必不幾矣。若以守法不朋黨治官而求安,是猶以足搔頂也,愈不幾也。二者不可以得安,能無廢法行私以適重人哉?」此必不顧君上之法矣。故以私重人者眾,而以法事君者少矣。是以主孤於上而臣成黨於下,此田成之所以簡公者也。

 



범간신개욕순인주지심이취신행지세자야 시이주유소선 신종이예지 주유소증 신인이훼지 범인지대체 취사동자칙상시야 취사리자칙상비야 금인신지소예자인주지 소 시야 차지위동취 인신지소훼자 인주지소비야 차지위동사부취사합 이상여역자 미상문야 차인신지소이취신행지도야 간신득승신행지세이훼 예진퇴군신자 인주비 유술삭이어지야 비삼험이심지야 필장이낭지합이신금지언 차행신지소이득기주성사 자야 고주필폐어상 이신필중어하의 차지위천주지신국유천주지신 칙군하부득진기지력이진기충 백관지리부득봉법이치기공의 하이명지 부안리자취지 위해자거지 차인지정야 금위신진력이치공 갈지이진충자 기신곤이가빈 부자이기해 위간리이폐인주 항재화이사귀중지신자 신존가부 부자피기택 인언능거 안리지도이취위해지처재 치국야차기과야 이상욕하지무간 리지봉법 기부가득역명의 고좌우지정신지부가이득안리야 필왈 아이충신사상 적공노이구안 시유맹이욕지 흑백지정 필부기의 이도화항정리부 추부귀 사상이구안 시유농이욕심청탁지성야 유부기의 이자부가이득안 아안능무상비주 폐주상 위간사이적중인재 차필부고인주 지의의 기백관지리 역지방정지부가의 득안야 필왈 아이청렴사상이구안 야무규구 이욕위방원야 필부기의 야이수법부붕당치관이구안 시유이족소정야 유부기야 이자부가이득안 능무폐법항사이적중인재 차필부고군상지법의 고이사위중인자중 이이법사군자소의 시이주고어상이신성당어하 차전성지소이시간공자야



 

무릇 간신은 모두 군주의 마음에 따라 하여(비위를 맞추어) 친애와 총애의 권세를취하는 자들이다. 이로서 군주가 좋아하는 바가 있으면 신하는 따라서 그것을 칭찬한다 : 군주가 미워하는 바가 있으면 신하는 그로 인하여 그것을 비난한다. 무릇 사람의 대체(진리)는 버리고 취하는 것이 같으면 서로 옳다 하고 버리고 취함이 다르면 서로 비방한 다. 지근 신하가 예찬하는 바가 군주의 옳게 여기는 바이면 이를 일러 동취라고 한다. 신하가 비방하는 바를 군주가 비난하는 것 이를 일러 동사라 한다. 대저 취사선택이 합치되고 서로 거스르는 것을 일찍이 들은 적이 없는 데 이는 신하가 믿음과 총애를 취하는 것이다. 무릇 간신은 신뢰와 총애의 세위로서 군신들을 물러나고 나오게 하는 비방과 칭찬을 하는 것이고 군주는 이들을 제어할 술수가 있지 않고, 실증을 참고하여 살피지 않으면 반드시 장차 간신의 말이 자기의 생각 과 합치된다고 믿기 때문에 이는 총애받는 신하가 군주를 속여 사사로운 것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주는 위에서 속임을 당하고 신하는 아래로부터 권위를 무겁게 하니 이것을 일러 군주를 옮기는 마음대로 조정하는) 신하라 하는 것이다.

나라에 군주를 마음대로 하는 신하가 있으면 아랫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지혜와 힘을 다하여 나아가 그 충성을 다할 수가 없고, 백관들은 법을 지켜 그 공을 세우는데 이를 수가 없다. 어찌 그것을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나? 무릇 편안하고 이익을 취하고 위해한 것을 버리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지금 신하가 되어 진력을 다해 공을 이루고 지혜를 다해 충성을 하면 그 몸은 고단해지고 집안은 가난해지며 부자가 그 해를 입는다; 군주를 가리어 간악한 이익을 도모하고 뇌물을 행사하여 귀인과 중신을 섬기면 자신은 높아지고 집은 부유하게 되고 부자는 그 혜택을 입는다. ; 사람이 어찌 안녕과 이익의 도를 버리고 위험과 해악의 처지를 취하겠는가? 나라의 다스림이 만약 이와 같다면 그(군주)의 과실이고 위는 아랫사람이 간사함이 없고 관리는 법을 받드는 것을 바라는 것은 그것은 또한 불가한 것인 자명하다.

그러므로 좌우 근신이 바르고 신실함으로 편안과 이익을 얻지 못함을 알게 되면 필히 말하길 [내가 충성과 믿음으로 위를 섬기고 공로를 쌓아 편안을 구하는 것은 이는 마치 맹인이 흑백의 실정을 알고자 하는 것과 같으니 바랄 수 없는 것이다. 또 도에 의해 바른 이치로 행하고 부귀를 추구하여 위를 모시지 아니하고 편안을 구한다면 이는 마치 귀머거리가 맑고 탁한 소리를 구별하여는 것과 같다. 더욱 바랄 수 없는 것이다. 두 가지는 안정을 얻을 수 없다면 내 어찌 무리 지어 붕당을 만들어 군주의 눈을 가리고 간사와 사익을 위해 중인(권력자)를 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 반드시 군주의 도의를 돌아 보지 않는 것이다. 그 관리들은 또 그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여 편안함을 얻을 수 없다면 반드시 말하길 내 청렴으로 위를 섬기며 편안함을 구하는 것은 마치 구규(자나 콤파스)없이 직선과 원을 그리는 것과 같아서 그것은 바랄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법을 지키며 붕당을 만들지 않고 관을 다스리며 평안을 구하는 것 이것은 발로 머리를 긁는 것처럼 어려운 일로서 바랄 수 없다. 두 가지는 평안을 얻을 수 없다면 어찌 법을 무시하고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으며 중인(권력자)의 뜻에 맞출 수 있겠는가? 고고 사익을 취해 권력자를 위하는 자가 많으며 법술로서 군주를 섬기는 자는 적은 것이다. 이로 군주는 위에서 고립되고 신하는 아래에서 무리를 이루니 이것이 전성이 간공을 시해한 까닭이다.

 

 

 

 

 

속임수로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라

 

夫有術者之人臣也,得效度數之言,上明主法,下困姦臣,以尊主安國者也。是以度數之言得效於前,則賞罰必用於後矣。人主誠明於聖人之術,而不苟於世俗之言,循名實而定是非,因參驗而審言辭。是以左右近習之臣,知詐之不可以得安也,必曰:「我不去姦私之行盡力竭智以事主,而乃以相與比周妄譽以求安,是猶負千鈞之重,陷於不測之淵而求生也,必不幾矣。」百官之吏,亦知姦利之不可以得安也,必曰:「我不以廉方正奉法,乃以貪之心枉法以取私利,是猶上高陵之,墮峻谿之下而求生,必不幾矣。」安危之道若此其明也,左右安能以虛言惑主,而百官安敢以貪漁下?是以臣得陳其忠而不弊,下得守其職而不怨。此管仲之所以治齊,而商君之所以秦也。

 

부유술자지위인신야 득효도삭지언 상명주법 하곤간신 이존주안국자야 시이도삭지언득효어전 칙상벌필용어후의 인주성명어성인지술 이부구어세속지언 순명실이정시비 인삼험이심언사 시이좌우근습지신 지위사지부가이득안야 필왈 아부거간사지항진력갈지이사주 이내이상여비주망훼예이구안 시유부천균지중 함어부측지연이구생야 필부기의 백관지리 역지위간리지부가이득안야 필왈 아부이청렴방정봉법 내이빈오지심왕법이취사리 시유상고능지전 타준계지하이구생 필부기의 안위지도야차기명야 좌우안능 이허언혹주 이백관안감이탐어하 시이신득진기충이부폐 하득수기직이부원 차관중지소이치제 이상군지소이강진야

 

 

무릇 법술지사가 신하가 되어 도수(법과 정치술)의말이 효과를 얻으면 위로는 군주의 법을 밝게 하고 아래로는 간신을 곤란하게 하여 군주를 높이고 나라를 평안케 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도수의 말이 (법과 정치술에 관한 말) 효용이 있으면 즉 상벌이 반드시 그 뒤에서 시행된다. 군주가 진실로 성인의 법술에 밝고 세속의 말에 구애 받지 않으며 명실(말과 실제의 합치여부)을 따르고 옳고 그름을 정하고 실질에 증거하여 (관리)의 말을 살핀다. 이로서 좌우의 근습(측근) 신하가 허위와 속임으로 편안을 추구 할 수 없음을 알게 하고 반드시 이르길:[ 우리가 간사한 행동을 버리고 힘을 다해 지혜를 모아 군주를 섬기지 않고 서로 더불어 무리를 지어 망령되이 칭찬과 폄훼로 안락함을 구하는 이것은 마치 천근의 무게를 지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에 빠지며 살기를 바라는 것이니 그리 될 수가 없다] 백관들 역시 간사하고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행동이 안락함을 얻는 것이 불가 하다는 것을 알고 반드시 이같이 말할 것이다. [ 내가 청렴과 정직으로 법을 받들지 않고 탐욕스런 마음으로 법을 굽히고(어기고) 사익을 취하는 이것은 마치 높은 산 정상에 올라서 넘어져 계곡 아래로 떨어지며 살기를 바라는 것이니 불가능한 것이다.] 안위의 길은 이와 같이 명확한 것이니 좌우 측근이 어찌 헛소리를 하여 군주를 미혹시키며 어찌 감히 아래 백성의 재산을 탐할 수 있겠는가? 이것으로 신하는 그 믿음을으로 나아가 펼치고 군주를 가리지 않으며 아래는 그 직분을 지키며 원망하지 않는다. 이것이 관중의 제나라를 다스린 바이고 상군이 진나라를 강하게 만든 이유이다.

 

 

상과 벌로서 다스려라

 

從是觀之,則聖人之治國也,固有使人不得不愛我之道,而不恃人之以愛我也。恃人之以愛我者危矣,恃吾不可不者安矣。夫君臣非有骨肉之親,正直之道可以得利,則臣盡力以事主;正直之道不可以得安,則臣行私以干上。明主知之,故設利害之道以示天下而已矣。夫是以人主雖不口百官,不目索姦邪,而國已治矣。

人主者,非目若離婁乃明也,非耳若師曠乃聰也。目必,不任其數,而待目以明,所見者少矣,非不弊之術也。耳必,不因其勢,而待耳以聰,所聞者寡矣,非不欺之道也。明主者,使天下不得不己視,天下不得不己聽。故身在深宮之中而明照四海之內,而天下弗能蔽、弗能欺者何也?闇亂之道廢,而聰明之勢興也。故善任勢者國安,不知因其勢者國危。

 

古秦之俗,君臣廢法而服私,是以國亂兵弱而主卑。商君說秦孝公以變法易俗而明公道,賞告姦,困末作而利本事。當此之時,秦民習故俗之有罪可以得免、無功可以得尊顯也,故輕犯新法。於是犯之者其誅重而必,告之者其賞厚而信,故姦莫不得而被刑者眾,民疾怨而眾過日聞。孝公不聽,遂行商君之法,民後知有罪之必誅,而私姦者眾也,故民莫犯,其刑無所加。是以國治而兵,地廣而主尊。此其所以然者,匿罪之罰重,而告姦之賞厚也。此亦使天下必己視聽之道也。至治之法術已明矣,而世學者弗知也。

 

종시관지 칙성인지치국야 고유사인부득부애아지도 이부시인지이애위아야 시인지이애위아자위의 시오부가부위자안의 부군신비유골육지친 정직지도가이득리 칙신진력이사주 정직지도부가이득안 칙신항사이간상 명주지지고설리해지도이시천하이이의 부시이인주수부구교백관 부목삭간사 이국이치의 인주자 비목야리루내위명야 비이야사광내위총야 목필 부임기삭 이대목이위명 소견자소의 비부폐지술야 이필 부인기세 이대이이위총 소문자과의 비부기지도야 명주자 사천하부득부위이시 사천하부득부위기청 고신재심궁지중이명조사해지내 이천하불능폐 불능기자하야 암난지도폐,이총명지세흥야 고선임세자국안 부지인기세자국위 고진 지속 군신폐법이복사 시이국난병약이주비 상군설진효공이변법역속이명공도 상고간 곤말작이리본사 당차지시 진민습고속지유죄가이득면 무공가이득존현야 고경범신법 어시범지자기주중이필 고지자기상후이신 고간막부득이피형자중 민질원이중과일문 효공부청 수항상군지법 민후지유죄지필주 이사간자중야 고민막범 기형무소가 시이국치이병강 지광이주존 차기소이연자 닉죄지벌중 이고간지상후야 차역사천하필위이시청지도야 지치지법술이명의 이세학자불지야

 

이로써 보건대 즉 성인이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실로 사람들로 하여 군주를 위해 일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 사람들이 군주를 사랑하는 것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군주를 위하도록 만드는 게 그것이다. 다른 사람이 군주를 사랑해 주는 것에 근거해 군주를 위하도록 하는 방안은 위험하다. 군주 자신에 의지해 헌신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게 안전하다.( 다른 해석: 성인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사람들은 성인을 사랑하고 개인을 위해 진력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기만을 위하고 자기만을 사랑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무릇 군주와 신하는 혈육의 친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 정직한 도리로서 편익을 얻을 수 있는 즉 신하는 힘을 다해서 군주를 섬긴다. ; 정직한 도리로 편안을 얻지 못하면 신하는 사익을 행하며 군주에 간택되길 바랄 것이다. 명찰한 군주가 그것을 알아 이로움과 해로움의 도리를 설정하여 천하에 보이면 그 뿐이다. 무릇 이것으로 군주는 입으로 백관을 가르치지 않아도 눈으로 간사함을 가려내지 않아도 국가는 잘 다스려진다.

군주는 눈이 이루와 같이 밝지 않으며 귀가 사광과 같이 총명하지 않다. 반드시 눈으로서 그 치술(법술)에 맡기지 않으며 그 눈이 이루처럼 밝아지길 기다려 보는 바는 적을 것이며 (간사함을) 막는 법술이 될 수 없다. 반드시 귀로서 하고 그 권세로서 인하지 않으며 귀가 밝아지길 기다려 듣고자 하면 들을 수 있는 것이 작으며 이는 신하의 거짓을 막는 도가 아니다. 현명한 군주는 천하로 하여 자신을 위해 보이고 들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러한 까닭에 몸은 깊은 궁궐에 있어도 천하의 모든 일을 밝게 꿰뚫어 볼 수 있어 천하 사람들이 가릴 수 없게 하며, 속일 수 없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군주를 어둡게 하고 어지럽히는 방법을 폐하게 하고 총명한 세위를 일으킨 것이다. 그러므로 세위를 잘 이용하면 나라가 안정되고 그 세위 이용을 알지 못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옛 진나라의 풍속은 신하들이 법을 무시하고 사사로운 이익만 추구하여 이에 나라는 어지러워지고 군대는 약해지고 군주는 낮아졌다. 상군이 진효공을 변법으로 설득하고 풍속을 바꾸며 공도(공적이고 올바른 도리)를 밝히고 간사함을 고하면 상을 주고 말작(상공업)을 힘들게 하고 본사(농업)을 이익 되게 하였다. 당시에 진나라 백성은 죄가 있으면 형벌을 피할 수 있었고, 공이 없어도 지위가 높아질 수 있는 옛 풍속에 습관화 되어 있어 새로운 법을 가겹게 여기고 어기었다. 이때 그 법을 어긴자는 그 벌줌을 무겁게 반드시 하였고 그 죄를 알리는 자는 그 상을 후하게 하여 믿게 하였다.

그리하여 간악한 자가 걸리지 않는 것이 없었고 형벌 받는 자들이 많았다. 백성의 원성이 많아지고 많은 잘못이 날마다 들렸다(많은 사람들이 변법을 비난 함) 효공은 듣지 않았고 상앙의 변법은 실행되어 백성은 뒤에 죄가 있으면 반드시 벌이 있고, 사사로운 행동과 간사함을 저지르는 자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백성은 법을 어기지 않았고 형벌은 더 이상 더해지지 않았다. 이로서 나라는 다스려 지고 군주의 위세는 높아진 것이다. 이것이 그러한 까닭은 범죄를 은닉한 벌을 중하게 하였고 간사함을 고발하는 상을 후하게 하였다. 이것 역시 천하로 하여금 나(군주)를 위해 보고 듣게 하는 길이다. 다스림의 법술이 이미 이르어 분명한데도 세상의 학자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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