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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揚權

나무가지를 치듯 신하를 관리하라

양권(揚權)

 

 

 

 

 

군주는 능력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天有大命人有大命夫香美脆味厚酒肥肉甘口而病形曼理皓齒說情而捐精故去甚去泰身乃無害權不欲見素無事在四方要在中央聖人執要四方來效虛而待之彼自以之四海道陰見陽左右開門而當

천유대명 인유대명. 부향미취미 후주비육 감구이병형: 만리호치 열정이손정. 고거신거태 신내무해. 권불욕견 소무위야. 사재사방 요재중앙. 성인집요 사방래효. 허이대지 피자이지 사해기장 도음견양. 좌우기립 개문이당.

 

하늘(자연)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고 사람에도 (군신상하간) 도리가 있다. 대저 향기롭고 부드럽고 맛있는 것과 독한 술과 기름진 고기는 입을 감미롭게 하나 몸을 병들게 한다; 부드러운 살결과 흰 치아는 마음을 기쁘게 하지만 정력을 소모시킨다. 따라서 크고 심한 것은(지나친 행동) 버리면 몸은 이내 해가 없게 된다. 권위는 드러내려 하지 않으며 본디 함이 없는 것이다. 일은 사방에 존재하고 요체는 중앙에 위치한다. 성인(군주)는 그 요체를 잡고 있으면 사방에서 드러내며 온다(신하가 일을 한다). 마음을 비운 듯이 기다리면 저들 스스로 하는 것이다(스스로의 능력을 사용한다). 온 세상에(사방) 원래 드러나지 않고 음을 이끌고(음으로 말미암아) 양을 드러낸다.(신하의 음과 군의 양을 접하여 통하게 함)



勿變勿易與二俱行行之不已是謂履理也夫物者有所宜材者有所施各處其宜故上下無使雞司夜令狸執鼠皆用其能上乃無事上有所長事乃不方矜而好能下之所欺辯惠好生下因其材上下易用國故不治

물변물역 여이구행 행지불이 시위부리야. 부물자유소의 재자유소시 각처기의 고상하무위. 사계사야 령리집서 개용기능 상내무사.상유소장 사내불방. 긍이호능 하지소기. 변혜호생 하인기재.상하역용 국고불치.



고치고바꾸지 말며(신하의 의견) 더불어 두 가지를(형 덕) 같이 행하며 행동을 그치지 않으면 이를 도리를 밟는다 라고 이른다. 무릇 사물이란 것은 마땅한 바가 있고 재능은 베풀 곳(적용할 곳)이 있다.  각각 용처가 마땅하면 상(군주) (신하)가 함이 없는 것이다. 닭은 밤을 알리게 하고 삵(고양이)는 쥐를 잡게 하면 위는 이내 일이 없어진다. (군주)는 장점이(잘하는 바)가 있으면 일은 이내 그 방향을 잃는다. 자랑하며 능력을 좋아하면 아래는 속이려 할 것이다. (위가) 말재주와 은혜 내는 것을 좋아하면 아래는 그 재능(군주의 辯惠)을 따라서 행동한다. 상하가 바뀌어 사용하면(권한) 나라는 다스려 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군주의 치도는 명분을 바로 세움이다.

 

用一之道以名名正物定名倚物徙故聖人執一以靜使名自命令事自定不見其采下故素正因而任之使自事之因而予之彼將自正與處之使皆自定之上以名不知其名復脩其形形名參同用其所生二者誠信下乃貢情謹脩所事待命於天毋失其要聖人

용일지도 이명위수. 명정물정 명의물사. 고성인집일이정 사명자명 령사자정. 부견기채 하고소정. 인이임지 사자사지. 인이여지 피장자거지. 정여처지 사개자정지. 상이명거지 부지기명 복수기형. 형명참동 용기소생. 이자성신 하내공정. 근수소사 대명어천. 무실기요 내위성인.




 

하나의 치도를 사용하는 방법은 명분을 우선하는 것이다. 명분이 바르면 사물이 자리를 잡고 명분이 기울면 사물도 따라 옮겨진다. 그러므로 성인은 그 하나를 잡아 고요함으로 하면 명분은 스스로 명령을(정치적 범주에서 스스로 말함) 내리고 일은 스스로 정해진다. 그 문채를 드러내지 않으면 아래는 본디 소박하고 바르게 된다. 이로서 ()을 맡게 하여 스스로 일하게 한다.  (능력에) 따라 일을 주면 저들은 장차 스스로 할 것이다. 바름과 더불어 거처하고 모두다 스스로 정해(자리하다)진다. 위는 명분(신하의 의견)을 듣게 하면 그 명분을 알지 못하더라도 다시 그 사물의 실질(나타난 일의 결과)를 따르게(살피게) 한다. 명분과 실지가 같은지 참고하고 그 생겨난 바(명분:상벌)을 사용한다. 두 가지가 진실되이 믿으면 아래는 이내 나아가 실정을 보일 것(: 陳見)입니다. 삼가 일한 바를 살피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그 중요한 바를 잃어버리지 않으니 이내 성인이 된다.

 

 

聖人之道去智與巧智巧不去難以民人用之其身多殃主上用之其國危亡因天之道反形之理督參鞠之終則有始虛以靜後未嘗用己凡上之患必同其端信而勿同萬民一從

성인지도 거지여교 지교부거 난이위상. 민인용지 기신다앙 주상용지 기국위망. 인천지도 반형지리 독참국지 종즉유시. 허이정후 미상용이. 범상지환 필동기단. 신이물동 만민일종.

 

 

성인의 치도는 지혜와 기교를 버리고 지혜와 기교를 버리지 않으면 일정한 도(법칙)으로 삼기 어렵다.백성과 타인이 사용하면 그 몸에 많은 재앙이 있고 위의 군주가 사용하면 그 나라는 위태롭고 망한다. (위가)하늘의 도로 인하면 (아래는 사물에)드러난 이치를 돌아보아 살피고 참조하면 끝은 곧 시작이 된다. 비우고 고요히 한 후 일찍이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저 군주의 걱정은 반드시 그 단서와 같은 것이다. 신실하고 같이하지 않으면 만 백성이 하나로 따른다.

 

 

 

마음대로 말하게 내버려 두어라.

 

 

夫道者弘大而無形德者覈理而普至至於群生斟酌用之萬物皆盛而不與其寧道者下周於事因稽而命與時生死參名異事通一同情故曰道不同於萬物德不同於陰陽衡不同於輕重繩不同於出入和不同於燥君不同於群臣凡此六者道之出也道無雙故曰一是故明君貴獨道之容君臣不同道下以名禱君操其名臣效其形形名參同上下和調也

부도자홍대이무형 덕자핵리이보지 지어군생. 짐작용지 만물개성 이부여기녕. 도자하주어사  인계이명 여시생사. 참명리사 통일동정. 고왈도부동어만물 덕부동어음양 형부동어경중 승부동어출입 화부동어조습 군부동어군신. 범차육자 도지출야 도무쌍 고왈일. 시고명군귀독도지용. 군신부동도 하이명도 군조기명 신효기형 형명참동 상하화조야




 

대저 도란 넓고 크며 형체가 없다 덕이란 핵심 조리이며 넓게 두루 미친다. 만물이 자라남에 이르러서 도가 알맞게 사용하면 만물이 모두 다 번성해지나 편안함을(무한히 베풀고도 그 공을)더불어 하지 않는다. 도라는 것은 아래로 하는 일에 두루 미치고 헤아리고 명령함으로 인해 생과 사의 때를 더불어 한다. (만물의) 명칭을 토대로 참고하면 일은 서로 다른 것이나 하나()를 통하여 또한 그 실정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이르길 도는 만물을 (자라게 하나) 같지 않고 덕은 음양을(이루나) 같지 않으며 저울은 (무게를 달 수 있으나)무겁고 가벼운 것과 같지 않으며 먹줄은 (바르게 하나) 들고 남과(요철) 같지 않으며, 조화는 건조함과 습함과 같지 않으며 군주는 신하들과 같지 않다. 무릇 이 여섯 가지는 의 나아감이다 도는 쌍()이 없다 고로 이르길 하나다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명한 군주는 홀로 하는 도의 용인을 귀하게 여깁니다. 군주와 신하의 도는 같지 않다. 아래는 명분을 빌고(진언하고) 군주는 그 명분을(말한바) 잡고 신하는 그 실상(일의 실적)를 드러내어 실상과 명분이 같은지 참조하면 상하는 조화롭게 되는 것이다.

 

凡聽之道以其所出反以之入故審名以定位明分以辯類聽言之道溶若甚醉脣乎齒乎吾不始乎齒乎脣乎愈惛惛乎. 離之吾因以知之

범청지도이기소출 반이위지입. 고심명이정위 명분이변류. 청언지도 용약심취. 순호치호 오불위시호 치호순호 유혼혼호. 피자리지 오인이지지

 

(군주가 신하의 말을)듣는 도는 그 나아간 (신하가 말한)바로서 들어 오는 것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말한 신하의 공을 살피는 것) 따라서 그 명분( 말한 바)를 살펴 직위를(알맞은 자리) 정하고 직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일의) 종류를 구별한다. (신하의 말)을 듣는 도리는 술에 많이 취한 것처럼 여유롭고, (신하가) 입술인 듯 이인 듯(입술을 들썩여 말하기 전) 하기전 내가(군주) 시작하지 않으며, (신하가) 이인 듯 입술인 듯(입을 들썩거리고 말하다)하면 (내가) 더욱 혼미한 것처럼한다.(저들은 소상하게 밝히게 된다) 저들 스스로가 분리(말함을 분석함)하면 군주가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是非輻湊上不與構虛靜無道之情也參伍比物事之形也參之以比物伍之以合虛根幹不革則動泄不失矣動之溶之而改之

시비복주 상부여구. 허정무위 도지정야; 참오비물 사지형야. 참지이비물 오지이합허. 근간부혁 즉동설부실. 의동지용지 무위이개지.




 

옳고 그른 것이(논의가) 바퀴살 통으로 모이는 까닭에 군주는(하나의 말) 얽히지 아니한다. 비우고 고요하게 함이 없이하는 것이 치도의 실정이다; 열을 지어 (신하의 일) 사물에 견주어 참조하는 것이 일의 형상이다. (신하의 일이)사물에 견주어 참고하고 비움(이치)에 합치하는지 열지어 놓는다. 뿌리와 줄기가(국가의 법제) 바뀌지 않아야 즉 움직이고 흐르는 실수가 없는 것이다.(행동거지가 흘러 실수하는 바가 없게 된다) 움직이고 여유 있어 함이 없으며 고치는 것이다.

 

 

喜之則多事惡之則生怨故去喜去惡虛心以道舍上不與共之民乃寵之上不與義之使獨上固閉內扃從室視庭參咫尺已具皆之其處以賞者賞以刑者刑因其所各以自成善惡必及孰敢不信規矩三隅乃列

희지칙다사 오지칙생원. 고거희거오 허심이위도사. 상부여공지 민내총지. 상부여의지 사독위지. 상고폐내경 종실시정 참지척이구 개지기처. 이상자상 이형자형. 인기소위 각이자성. 선오필급 숙감부신! 규구기설 삼우내렬.

 

 

(군주가) 기쁜즉 일이 많아지고 싫어한즉 원망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기쁜 것도 싫어하는 것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도를 머물게 합니다. 위가(아래와) 더불어 일을 같이하지 않으면 백성은 이내 군주를 사랑한다. 군주가 더불어 의논하지 않으며 홀로 하게 한다. 위가 마음을 굳게 닫고 신하를 안에서 뜰 바라보듯 관찰하여 지척의 거리에 이미 갖추어 참고하여 모두 다 그에 처한다. 이로서 상줄자는 상을 주고 벌할자는 벌을 준다. 그 일한 바에 기인하여 각자가 스스로 완성되게 한다. 좋음과 싫어함이(상과벌) 반드시 미치면 누가 감히 믿지 않을 것인가! 구규(자와 콤파스:상벌)가 이미 설치되어 세 모퉁이가(많은 일) 이내 줄지어 설 수 있습니다.

 

 

 

종아리가 허벅지보다 굵으면 빨리 달릴 수 없다


 

 

主上不神下將有因其事不當下考其常若天若地是謂累解若地若天孰疏孰親能象天地是謂聖人欲治其內置而勿親欲治其外官置一人不使自恣安得移大臣之門唯恐多人

주상부신 하장유인. 기사부당 하고기상. 야천야지 시위누해. 약지약천 숙소숙친? 능상천지 시위성인. 욕치기내 치이물친; 욕치기외 관치일인; 불사자자 안득이병. 대신지문 유공다인.

 

 

위의 군주가 신령스럽지 않으면 아래 백성은 장차 일의 발단(군주를 무시)이 있게 되고 그 일이 합당하지 않으면 아래는 그 항상 하는(타당한 규범) 도를 돌아보아 생각한다만약 하늘같고 땅과 같으면이를 일러 공평하다 고 한다.( 天地高厚不可測者也 君用意如天地) 만약 늘같고 땅과 같으면 누굴 소홀히 하고 누구와 친하겠는가 ? 능히 천지를 본뜨는 것을 일러 인이라 한다. 그 안을(군주의 기밀) 다스리고자 하면 신하를 친애하지 말고 내버려두고; 그 밖(신하의 정치함)을 다스리고자 하면 한 직무에 한사람을 두고; 스스로 멋대로 할 수 없게 한다면 어찌 월권하여 잘못이 있겠는가. 대신의 집안에 오직 사람이 많은 것을 두려워한다.

 

 

凡治之極下不能得周合刑名民乃守職去此更求是謂大惑猾民愈眾姦邪滿側故曰毋富人而貸焉毋貴人而逼焉毋專信一人而失其都國焉腓大於股難以趣走主失其神虎隨其後主上不知虎將主不蚤止狗益無已虎成其群其母主而無臣奚國之有主施其法大虎將怯主施其刑大虎自寧法刑狗信(苟申)虎化復反其

범치지극 하불능득. 주합형명 민내수직. 거차갱구 시위대혹. 활민유중 간사만측. 고왈: 무부인이대언 무귀인이핍언 무전신일인이실기도국언. 비대어고 난이취주. 주실기신 호수기후. 주상부지 호장위구. 주부조지 구익무이. 호성기군 이시기모. 위주이무신 해국지유! 주시기법 대호장겁; 주시기형 대호자녕. 법형구신 호화위인 복반기진.

 

 

대저 다스림의 극치는 아래는 능히 얻을 수 없다. 형과 명을 두루 합당하면 백성은 이내 직분을 지킨다. 이것을 버리고 고치어 구하면 즉 이는 큰 미혹됨인 것이다. 교활한 백성이 더욱 많아지고 간사한 측근이 더욱 많아진다. 따라서 이르길: 사람(신하)을 부유하게 하여 재화를 빌리지 말고, 사람을 귀하게 하여 핍박 당할 일이 없게 하라. 오로지 한 사람만 신뢰하여 그 도성과 나라를 잃게 하지 말 것이다. 종아리가 허벅지보다 굵으면 빨리 달릴 수 없다. 군주가 그 신묘함을 잃으면 호랑이(능력 있는 신하)가 뒤를 따르게 된다. 군주가 알지 못하면 호랑이(신하) (그 위엄을 숨기고) 장차 개가되고, 군주가 일찍이 그치게 하지 않으면 날로 개 같은 무리들이 늘어나 그침이 없을 것이다. 호랑이가 그 무리를 이루면 그 어미를 시해한다. 군주가 되어 신하가 없으면 어찌 나라가 있을 것인가! 군주가 법을 시행하면 큰 호랑이가 장차 겁을 먹고; 군주가 형벌을 시행하면 큰 호랑이들이 스스로 편안하다 여길 것이다. 법형을 개가 믿고(진실로 펼치면)호랑이가 변하여 사람이 되고 다시 그 참된 것이 돌이켜 질 것이다. 

 

 

붕당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其國必伐其聚不伐其聚彼將聚眾其地必適其賜不適其賜亂人求益彼求我予假仇人斧假之不可彼將用之以伐我黃帝有言曰:「上下一日百戰。」下匿其私用試其上上操度量以割其下故度量之立主之寶也黨與之具臣之寶也

욕위기국 필벌기취 부벌기취 피장취중. 욕위기지 필적기사 부적기사 난인구익. 피구아여 가구인부 가지불가 피장용지이벌아.황제유언왈: [상하일일백전] 하닉기사 용시기상; 상조도량 이할기하. 고도량지립 주지보야; 당여지구 신지보야.



그 나라를 위하고자 하면 반드시 무리 짓는 것을 벌해야 한다. 그 모임을 벌하지 으면 저들은 장차 더 많이 모을 것이다. 그 영토를 위하고자 하면 반드시 하사하는 것을 적당히 해야 하고 그땅을 주는 것이 적당하지 않으면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더욱 이익을 구할 것이다. 저들이 구하고 내가 주는 것은 원수에게 도끼를 빌려주는 것이고 저들은 장차 사용하여 나를 칠 것이다. 황제가 한 말이 있어 이르길 : [ 상하간은 하루에 백번 싸운다] 아래는 사사로움을 숨기고 군주를 시험해쓰고 ; 위는 법도를 잡고 그 아래를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도가 서면 군주의 보배가 된다;무리짓는 붕당이 갖추어지면 신하의 보배가 된다.

 

 

臣之所不其君者黨與不具也故上失扶寸下得尋常有國之君不大其都有道之臣不貴其家有道之君不貴其臣貴之富之備將代之備危恐殆急置太子禍乃無從起

신지소부시기군자 당여부구야. 고상실부촌 하득심상. 유국지군 부대기도. 유도지군 부귀기가. 유도지군 부귀기신. 귀지부지 비장대지. 비위공태 급치태자 화내무종기.

 



신의 군주를 시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더불어 붕당이 갖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주가 작은 것을 잃게 되면 (:四指)을 잃으면 아랫사람은 항상 몇 배 이상 많은 것을 얻는다. 나라가 있는 군주는 그 신하의 성읍을 크게 하지 않는다. 도리가 있는 신하는 그 집안을 귀하게 하지 않는다. 도가 있는 군주는 그 신하를 귀하게 하지 않는다. 귀하고 부유하게 하면 준비하여 장차 군주를 대신하게 합니다. 위험을 대비하고 위험을 두려워하여 재빨리 태자를 세우면 재앙은 이내 따라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內索出圉必身自執其度量厚者虧之薄者靡之虧靡有量毋使民比周同欺其上虧之若月靡之若熱簡令謹誅必盡其罰毋弛而弓一棲兩雄一棲兩雄鬬㘖㘖豺狼在牢其羊不繁一家二貴事乃無功 夫妻持政子無適從

내색출위 필신자집기도량. 후자휴지 박자마지. 휴마유량 무사민비주 동기기상. 휴지약월 마지약열. 간령근주 필진기벌. 무이이궁 일서량웅. 기투안안. 시낭재뇌 기양부번. 일가이귀 사내무공. 부처지정 자무적종.

 

 

안으로 찾아 밖으로 옥으로 보내는 것은 ( 죄지은 자를 찾아 벌을 줌) 반드시 자신 스스로 그 법도를 잡고 있어야 한다. (벌이) 지나치면 줄여주고 가벼우면 더해준다. 더하고 덜어냄도 기준이 있어야 하고 백성을 무리 짓고 군주를 같이 속이지 못하게 한다. (형벌을) 덜어 낼 때 달같이(달이 기우는 것과 같이) 하고 (형벌을) 더하는 것도 열이 서서히 뜨거워짐과 같이 한다. 령을 간략히 하고 벌줌을 삼가하고 반드시 그 벌을 다하게 한다. 당긴 활을 느슨하게 풀거나 한 거처에 두 수컷을 있게 하지 말라 한 둥지에 두 수컷이 있으면 얼굴을 맞대고 싸울 것이다(?). 승냥이와 이리가 한 우리에 있으면 양들이 번식하지 못한다. 한집안에 귀한 이가 둘 있으면(명령 하는자) 일은 이내 성과가 없게 된다. 부부가 집안을 함께 다스리면 자식이 따를 곳이 없게 된다.

 

 

 

나무 가지를 치듯 신하를 관리하라.

 

 

人君者數披其木毋使木枝扶疏木枝扶疏將塞公閭私門將實公庭將虛主將壅圍數披其木無使木枝外拒木枝外拒將逼主處數披其木毋使枝大本小枝大本小將不勝春風不勝春風枝將害心

위인군자삭피기목 무사목지부소; 목지부소 장색공려 사문장실 공정장허 주장옹위. 삭피기목 무사목지외거; 목지외거 장핍주처. 삭피기목 무사지대본소 지대본소 장부승춘풍 부승춘풍 지장해심.

 

 

타인의 군주가 되어 자주 가지치기를 하여(신하를 속아내고) 나뭇가지가 무성해지지 않게 한다. 나뭇가지가 무성해지면 장차 궁궐의 문을 막고 사문 (세도가)의 문안이 실해져(신하의 입이 많아짐) 군주의 뜰은 비게 되어 군주는 장차 막혀 에워 싸질 것이다.(위협받다) 자주 그 나무 가지를 속아내면 나뭇 가지가 외부를 막음이 없고; 나뭇가지가 외부를 막으면 장차 군주의 거처가 핍박 받는다. 자주 그 나무 가지를 속아내어 가지가 나무 줄기보다 커짐이 없게 하고 가지가 줄기보다 커지면 장차 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봄바람을 이기지 못하면 가지는 장차 나무의 중심을 해칠 것이다.  
 

 

公子宗室憂吟止之之道數披其木毋使枝茂木數披黨與乃離掘其根本木乃不神其洶淵毋使水探其懷奪之威主上用之若電若雷

공자기중 종실우음. 지지지도 삭피기목 무사지무. 목삭피 당여내리. 굴기근본 목내부신. 전기흉연 무사수청. 탐기회 탈지위.주상용지 약전약뇌.

 

 

공자들이 많으면 종실이 걱정으로 신음한다. 이를 그치게 하는 방도는 자주 나뭇가지를 속아내고 나뭇가지를 무성하지 않게 한다. 나뭇가지를 자주 속아내면 붕당이 이내 해체된다. 그 뿌리(붕당)를 파내면 나무는 이내 신령스럽지 않는다 (위력을 잃어버림). 용솟음치는(신하의 위세) 그 연못을 메워 물이 맑아지지 않게 한다(신하의 기운).  (신하의) 품은 마음을 엿보아 그 위세를 빼앗는다. 군주의 이런 쓰임(행위)은 번개와 천둥같이 빨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