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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主道

有功則雖疏賤必賞,有過則雖近愛必誅



 

 



 

군주의 무위지치(無爲之治)


道者萬物之始是非之紀也是以明君守始以知萬物之源治紀以知善敗之端

도자 만물지시 시비지기야. 시이명군수시이지만물지원시기이지선패지단.

도는 만물의 시작이고 옳고 그름의 벼리(기준)이다. 이로서 현명한 군주는 이 시작()를 지킴으로써 만물의 근원을 알게 되고 그 벼리(기준)을 다스림으로써 성패의 단서를 판단 할 수 있다.

 

故虛靜以待令令名自命也令事自定也虛則知實之情靜則知動者正有言者自有事者自形名參同君乃無事焉歸之其情

고허정이대령 령명자명야 령사자정야 허즉지실지정 정즉지동자정. 유언자자위명 유사자자위형 형명참동 군이무사언 귀지기정.

그러므로 (군주는) 비우고 고요한 상태에서 령을 기다리고 신하 스스로 그 명분을 말하게 하고 일이 스스로 정하여지게(처리되게) 한다.  (마음을) 비우면 일의 실정을알 수 있고 고요하면 움직임의 바름을(신하가 하는 행동과 결과) 알 수 있다. (신하가) 할 말이 있으면 스스로 명분을 표현하게 하고, 일이 있으면 스스로 그 형태가 나타나도록 한다 실제와 명분이 같은지 확인하고 군주는 이내 하는일이 없어도 그 일의 실정으로 돌아간다( ?)

 

故曰君無見其所欲君見其所欲臣自將雕琢君無見其意君見其意臣將自表故曰去好去惡臣乃見臣乃自備

고왈; 군무견기소욕 군견기소욕 신자장조탁; 군무견기의 군견기의 신장자표리. 고왈: 거호거악 신이견소 거구거지 신내자비.

따라서 이르길 : 군주는 그 하고자 하는 바를 보이지 않아야 한다  군주가 하고자 하는 바를 보이면 신하는 스스로 (군주의 의도대로) 새기고 깍으려 한다. (일을 군주가 원하는 방향으로 꾸밈)군주는 그 마음을 보이지 않게 한다. 군주가 그 마음을 보이면 신하가 스스로  (다른이들과) 다름을(특별하고 뛰어나다고) 표시 할 것이다. 따라서 이르길 :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내비치지 않으면) 신하는 곧 꾸밈없는 본 바탕을 보일 것이다. 옛 것 과 지혜를(지혜와 기교) 버리면 신하는 곧 스스로 대비할(경계) 것이다


故有智而不以慮使萬物知其處有行而不以賢觀臣下之所因有勇而不以怒使群臣盡其武是故去智而有明去賢而有功去勇而有群臣守職百官有常因能而使之是謂習常故曰寂乎其無位而處乎莫得其所明君無於上群臣竦懼乎下

고유지이불이려 사만물지기처;유행이불이현 관신하지소인;유용이불이노 사군신진기무. 시고거지이유명 거현이유공 거용이유강. 군신수직 백관유상 인능이사지 시위습상. 고왈: 적호기무위이처 유호막득기소. 명군무위어상 군신송구호하.

 

따라서 지혜가 있어도 사려하지(계획하지) 않고 만물(모든 신하) 그 처한 곳(직분)을 알게 한다 ; 현명하더라도 (직접) 행하지 않고 신하가 기인하는 바(일할 근거)를 살펴본다 ; 용기가 있더라도 (스스로) 힘쓰지 않고 신하들이 그 무용을 발휘하게 한다. 이러한 연유로 (군주가) 지혜를 버리면  (신하의 지혜) 스스로가 밝아지고 현명함을 버리면 공이 있고 용기를 버리면 (신하의 무용이) 스스로 강해진다. 신하들이 그 직분을 지키고 관리들이 항상함이 있고(법을 따르고) 능력으로 일을 시키는 것을 일러 습상(항상하는 도)이라 한다. 따라서 이르길 : (군주) 고요하여 그 지위(자리)에 처해 있지 않은 것같이 하고, 공허하게 하여 그곳을 파악할 수 없게 한다. 현명한 군주는 위에서 함이 없이 하고 신하들은 아래에서 공경하고 두려워한다.


明君之道使智者盡其慮而君因以斷事故君不窮於智賢者其材君因而任之故君不窮於能有功則君有其賢有過則臣任其罪故君不窮於名是故不賢而賢者師不智而智者正臣有其勞君有其成功此之謂賢主之經也

명군지도 사지자진기려 이군인이단사 고군불궁어지; 현자칙기재 군인이임지 고군불궁어능; 유공즉 군유기현 유과즉신임기죄 고군불궁어명. 시고불현이위현자사 부지이위지자정. 신유기노 군유기성공 차지위현주지경야.

 

현명한 군주의 치도는 지혜로운 자가 그 사려를(생각) 다하게 하여 군주는 그 일을 판단하고 따라서 군주는 지혜가 궁해지는(다하는) 것이 없다 ; 현명한 자가 그 재능을 드러내( ) 군주는 임무를 주어 그러므로 군주는 그 능력이 궁해짐이 없는 것이다. 공이 있으면 즉 군주가 그 현명함이 있고 과오가 있으면 즉 신하가 그 죄의 책임이 있어서 군주는 그 명성이 궁해지지 않는다. 이러하므로 현명하지 않고 현명한 신하를 거느리고 지혜롭지 않고 지혜로운 자를 바르게 할 수 있다.  산하가 노력하고 군주에게 이룬 공이 있는 것 이를 일러 현명한 군주의 경(일반적인 법)이라 한다.




군주의 치도를 막 5가지

道在不可見,用在不可知。虛靜無事,以闇見疵。見而不見,聞而不聞,知而不知。知其言以往,勿變勿更,以參合閱焉。官有一人,勿令通言,則萬物皆盡。

도재불가견 용재불가지. 허정무사 이암견자. 견이부견 문이불문 지이부지. 지기언이왕 물변물갱 이참합열언. 관유일인 물령통언 즉 만물개진.

도의 존재는 볼 수 없다.( 군주의 치도는 신하가 볼 수 없는 것이다.) (도의)작용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군주는 (마음을)비우고 고요하여(살피고) 함이 없이 어둠 속에서  (신하의 ) 결점을 보는 것이다. 보여도 보지 않은 듯 들려도 들리지 않는 듯 알아도 모르는 척한다. (신하의) 그 말의 가는 방향(의도)를 알고 변화시키고 고치지 말며 참고하고 합하여 분간한다.(명분과 실제가 합치하는가) 한사람에 일을 맡기고( =) 통하는 말이 없게 하면  만물은 모두 할 일을 다한다.

 

函;掩其跡,匿其端,下不能原;去其智,其能,下不能意。保吾所以往而稽同之,謹執其柄而固握之。其能望,破其意,毋使人欲之。不謹其閉,不固其門,虎乃將存

함엄기적 닉기단 하불능원;거기지 절기능 하불능의. 보오소이왕계동지 근집기병이 고악지. 절기능망 파기의 무사인욕지. 불근기개 불고기문 호내장존.

그 행적을 가리고 그 실마리를 숨기어 아래 신하가 근원(군주의 마음속)을 알 수 없다. 그 지혜를 버리고 그 능력을 끊어 버리면 아래 신하는 그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군주는 자진의 의도한 바를 보호(견지)하고 (신하의 주장과) 같은지 헤아려보고 신중히 그 자루(상과벌) 집행하고 굳게 움켜잡는다. (신하의) 능려과 야망을 꺽고 그 의지를 깨트려 신하로 하여금 (권력의) 욕심을 부리지 못하게 한다. 부지런히 그 문을 닫지 않고 그문을 견고하게 하지 않으면 범이 곧 집안에 있게 될 것입니다.  

 

其事,不掩其情,賊乃將生。其主,代其所,人莫不與,故謂之虎。處其主之側,姦臣,聞其主之忒,故謂之賊。散其黨,收其餘,閉其門,奪其輔,國乃無虎。

부신기사 불엄기정 적내장생. 시기군 대기소 인막불여 고위지호. 처기주지측 위간신 문기주지특 고위지적. 산기당 수기여 폐기문 탈기보 국내무호.

 

그 일을 삼가 하지 않고 그 실상을 가리어 덮지 않으면 도적이 장차 들 것이다. 그 주군을 시해하고 그 자리를 대신하고 사람이(백성) 따르지 않는 자가 없게 하는 이를 일러 호랑이라 한다. 그 주군의 측근에 있으며 간악한 신하가 되어 군주의 착오(과실)을 듣는 것을 일러 도적이라 한다. 그 잔당을 해산시키고 그 나머지를 거두어 그 가문을 폐하고 돕는 자를 없애면 나라에 호랑이 같은 신하가 없어진다.

 

大不可量,深不可測,同合刑名,審驗法式,擅者誅,國乃無賊。是故人主有五`:臣閉其主曰壅,臣制財利曰壅,臣擅行令曰壅,臣得行義曰壅,臣得樹人曰壅

대불가량 심불가측 동합형명 심험법식 천위자주 국내무적. 시고인주유오 : 신폐기주왈 옹 신제재리왈 옹 신천행령왈옹 신득행의왈옹 신득수인왈옹.

(군주의 마음) 커서 헤아리지 못하고 깊어 잴 수 없습니다. 형 과 명 (명분과 실정)을 같이 합하여 법식을 살피고 검증하여 어기는(옮기는 자)는 벌을 주면 나라에 이내 도적이 없어질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군주 5가지 막히는 것이 있다 : 신하가 그 주군의 (눈과귀) 닫는 것을 일러 막음이라 하고 신하가 재물과 이익을 제재하는 것을 일러 막음이라 하고 신하가 명령을 행하는 것을 옮기는 것을 일러 막힘이라 하고 신이 의로움을 행하는 것을 얻는 것을 일러 막음이라 하고 신이 (지기자신)의 사람을 심는 것을 일러 막음이라 한다. 

 

臣閉其主則主失位,臣制財利則主失德,臣擅行令則主失制,臣得行義則主失明,臣得樹人則主失黨。此人主之所以獨擅也,非人臣之所以得操也

신폐기주즉주실위 신제재리즉주실덕 신천행령즉 주실제 신득행의즉주실명 신득수인즉주실당. 차인주지소이독천야 비인신지소이득조야.

신하가 군주를 가린 즉 군주는 그 자리를 잃고 신하가 그 재정(재물과 이것)을 마름질하면 군주는 은덕을 베풀지 못하고 신하가 의로움(도의)를 행하면 주군은 그 현명함을 잃고 신하가 자기사람을 심으면 주군을 자기 세력을 잃게 된다. 이것이 군주가 홀로 옮겨야(전행)하는 것이지 신하가 잡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상벌의 기준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人主之道,靜退以寶。不自操事而知拙與巧,不自計慮而知福與咎。是以不言而善應,不約而善增。言已應則執其契,事已增則操其符。

인주지도 정퇴이위보. 부자조사이지졸여교 불자계려이지복여구. 시이불언이선응 불략이선증. 언이응즉집기계 사이증즉조기부

 

군주의 치도는 고요하게 물러남을 보배로 는다. 일을 스스로 잡지 않고(하지 않고) (신하의)서툼과 기교를 알아보고(살피고), 스스로 계략을 꾸미지 아니하고 복됨과 허물을 알아낸다. 이것이 말하지않아도 잘 대응해나가고 약속하지 않아도 잘 쌓여간다(실적). 말이 응한즉 그 약속을(그일을 잡게하고 (하게하고) 일이 성과가 쌓이면 즉 부신(믿을 수 있는 표시)을 잡을 수 있습니다 

 

 

符契之所合,賞罰之所生也。故群臣陳其言,君以其言授其事,事以責其功。功當其事,事當其言則賞;功不當其事,事不當其言則誅

부계지소합 상벌지소생야.고군신진기언 군이기언수기사 사이책기공 공당기사 사당기언기상; 공부당기사 사부당기언즉주.

부신과 약속이 합하여 상벌이 생겨나는 바이다. 그러므로 신하들은 말을 진언하고 군이 그 말로서 직무를 부여하고 일로서 그 공을 책임지게 합니다. 공이 그 일에 합당하고 일이 그 말에 합당하면 즉 상을 주고 공이 그 일에 합당하지 않으며 일이 그 말에 부당하면 즉 벌을 준다

 

明君之道,臣不陳言而不當。是故明君之行賞也,曖乎如時雨,百姓利其澤;其行罰也,畏乎如雷霆,神聖不能解也。故明君無賞,無赦罰。賞則功臣墮其業,赦罰則姦臣易非。

명군지도 신부진언이부당. 시고명군지행상야 애호여시우 백성리기택; 기행죄야 외호여전정 신성부능해야.

현명한 군주의 치도는 신하가 진언을 못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런 이유로 현명한 군주는 상을 행하매 때맞춰 내리는 비처럼 하여 백성이 그 은택의 이익을 보게 합니다. 기 벌을 행함에 있어 천둥과 벼락 같이 두렵게 하여 신과 성인도 풀 수 없게 합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상주는 것을 남몰래 하지(투명하지 않게 독단으로) 않고 죄를 사면하지 않는다. 상을 남몰래 하면 공신은 그 일에 게을러지고 죄를 사면하면 간신이 쉽게 죄를 짓습니다.


 

是故誠有功則雖疏賤必賞誠有過則雖近愛必誅。近愛必誅,則疏賤者不怠,而近愛者不驕也。

시고유공즉유소천필상성유과즉 유근애필주. 근애필주 즉소천자불태 이근애자불교야.

이러한 이유로 진실로 공이 있으면 소원하고 천한 자라도 반드시 상을 주고 진실로 과오가 있는 자는 비록 가깝고 아끼는 자이라도 반드시 벌을 주는 것입니다. 가깝고 친애하는 자를 벌주면 즉 소원하고 천한 자들이 태만하지 않고 가깝고 친애하는 자들이 교만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