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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3_사람을 다스림과 하늘을 섬기는 것은 아끼는 것만한 것이 없다

1.시각 청각 지력을 혹사시키지 마라

 

 

聰明睿智天也,動靜思慮人也。人也者,乘於天明以視 , 寄於天聰以聽,託於天智以思慮。故視則目不明,聽甚則耳不聰,思慮過度則智識亂。目不明則不能決黑白之分,耳不聰則不能別濁之聲,智識亂則不能審得失之地。目不能決黑白之色則謂之盲,耳不能別濁之聲則謂之聾,心不能審得失之地則謂之狂。盲則不能避晝日之險,聾則不能知雷霆之害,狂則不能免人間法令之禍。書之所謂治人者,適動靜之節,省思慮之費也。所謂事天者,不極聰明之力,不盡智識之任。苟極盡則費神多,費神多則盲聾悖狂之禍至,是以嗇之。嗇之者,愛其精神,嗇其智識也。故曰:「治人事天莫如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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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함과 슬기와 지혜는 하늘이요(타고나는 것) 움직임과 고요함 생각은 인위적인 것이다. 사람이란 하늘이 준 밝음으로 보면서 헤아리고,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귀 밝음으로 들으며 의지하고 하늘이 내려준 지혜로 사고하며 의탁한다. 그러므

로 시력을 강하게 하면(많이 사용즉 밝지 못하고 청력을 심하게 사용하면 귀가 밝지 않고 생각을 과도하게 하면 지식이 어지러워진다. 눈이 밝지 않은즉 흑백의 분간을 판단 못하고 귀가 밝지 못하면 맑고 탁한 소리를 분별할 수 없으며 지식 이 어지러워지면 즉 득실의 지경을 살필 수 없다.

 

눈으로 흑백의 색을 판단 못하 는 것을 일러 봉사라 하고 귀로 맑고 탁한 소리를 구별 못하면 즉 귀 머거 리라 하고 마음이 득실의 지경을 살피지 못하면 미쳤다고 한다. 장님인즉 밝은 대낮에 도 위험을 피할 수 없고 귀머거리가 되면 번개와 우뢰의 재해도 알지 못한다. 미치광이가 된 즉 인간의 법령의 화를 면할 수 없다.  글에 나온 이른바 사람을 다스린다는 것은 동정(움직임과 고요)의 때를 맞추고 생각의 낭비를 적게 한다.

 

이른바 하늘을 섬기는 자는 총명의 힘을 다하지 아니하고 지식의 소임을 소진하지 않는다. 진실로 극진하면 즉 정신이 많이 소비되고 정신이 많이 소비된즉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멀며 어그러지고 미쳐버리는 화가 이르는 것이다. 이로서 그것을 아낀다 한다. 아낀다는 것은 그 정신을 아끼는 것이고 그 지식을 아끼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경 59장에 [ 사람을 다스림과 하늘을 섬기는 것은 아끼는 것만 한 것이 없다 ] 한다

 

 

眾人之用神也躁,躁則多費,多費之謂侈。聖人之用神也靜,靜則少費,少費之謂嗇。嗇之謂術也生於道理。夫能嗇也,是從於道而服於理者也。眾人離於患,陷於禍,猶未知退,而不服從道理。聖人雖未見禍患之形,虛無服從於道理,以稱蚤服。故曰:「夫謂嗇,是以蚤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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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정신을 쓰는 것은 부산스럽다. 부산스러우면 즉 정신이 많이 소비되고 많이 소비되는 것을 일러 낭비라 한다. 성인의 정신을 쓰는 것은 고요하다. 고요한즉 적게 소비하고 정신을 적게 소비함을 일러 아낀다고 한다. 정신을 아끼는 것을 일러 도리에서 나온 치술이라 한다. 무릇 아낄 수 있는 것은 이는 도리에 따르고 이치에 복종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걱정거리를 만나고() 재앙에 빠지면서 오직 물러날 줄 모르고 도리를 따라 복종하지 않는다. 성인은 비록 화난의 모양을 볼 수 없으나 마음을 허무하게(비우고 도리에 복종하는 이것을 조복이라 칭한다도덕경 59장에 [무릇 성인은 자신의 정신을 아끼는 까닭에 일찍이 천지자연의 도를 따른다고 한 이유이다]     

 

 

 

2. 다스릴 줄 아는 자는 조용하며 침착하다

 

知治人者其思慮靜,知事天者其孔竅虛。思慮靜,故德不去。孔竅虛,則和氣日入。故曰:「重積德。」夫能令故德不去,新和氣日至者,蚤服者也。故曰:「蚤服是謂重積德。」積德而後神靜,神靜而後和多,和多而後計得,計得而後能御萬物,能御萬物則戰易勝敵,戰易勝敵而論必蓋世,論必蓋世,故曰「無不克」。無不克本於重積德,故曰「重積德則無不克」。戰易勝敵則兼有天下,論必蓋世則民人從。進兼天下而退從民人,其術遠,則眾人莫見其端末。莫見其端末,是以莫知其極,故曰:「無不克則莫知其極。」

 

지치인자기사려정   지사천자기공규허    사려정   고덕부거   공규허   칙화기일입고왈     중적덕      부능령고덕부거   신화기일지자   조복자야    고왈     조복시위중적덕      적덕이후신정   신정이후화다   화다이후계득  계득이후능어만물   능어만물칙전역승적    전역승적이논필개세   논필개세   고왈     무부극      무부극본어중적덕   고왈    중적덕칙무부극      전역승적칙겸유천하   논필개세칙민인종    진겸천하이퇴종민인   기술원   칙중인막견기단말    막견기단말   시이막지기극   고왈     무부극칙막지기극  

 

사람을 다스릴 줄 아는 자는 그 사려(생각)이 고요하고 하늘을 섬길 줄 아는 자는 그 구멍( 눈입코귀)가 비어 있다. 생각이 고요하면 덕이 떠나지 않는다. 구멍이 비워져 있으면 온화한 기운이 날로 들어온다. 그러므로 도덕경 59장에 [거듭 (부단히) 덕을 쌓아라] 이미 얻어진 덕을 잃지 않고 새로운 화기가 날로 이르니 조복이라 하는 것이다. 노자 도덕경에 이르길 [조복 이를 일러 부단히 덕을 쌓는다고 한다. ] 덕을 쌓은 후 정신이 고요해지고 정신이 고요해진 이후 화(和)가 많아지며 화(和)기가 많아진 이후 계획한 것을 얻고 계획한 것을 얻은 후 능히 만물을 제어할 수 있고 만물을 제어한 이후 전쟁에서 쉽게 적을 이기며 전쟁에서 적을 이긴 후   자신의 논의(언론)가 세상을 뒤덮는다

 

그러므로 이르길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 함은 덕을 부단히 쌓는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도덕경 59장에 [거듭하여 덕을 쌓으면 즉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한다. 나아가서는 천하를 겸병할 수 있고 (군주의) 언론이 세상을 덮으면 즉 백성을 따르게 할 수 있다 나가면 천하를 겸병하고 물러난즉 백성을 따르게 하니 치술이 심원하니 사람들은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다.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기에 이로서 그 지극함을 알지 못한다고하고 그러므로 노자도덕경에  이르길 이기지 못하는 것이 없는 즉 그 궁극을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凡有國而後亡之,有身而後殃之,不可謂能有其國能保其身。夫能有其國、必能安其社稷,能保其身、必能終其天年,而後可謂能有其國、能保其身矣。夫能有其國、保其身者必且體道,體道則其智深,其智深則其會遠,其會遠眾人莫能見其所極。唯夫能令人不見其事極,不見事極者保其身、有其國,故曰:「莫知其極;莫知其極,則可以有國。」

 

 

범유국이후망지   유신이후앙지   부가위능유기국능보기신    부능유기국   필능안기사직   능보기신   필능종기천년   이후가위능유기국   능보기신의    부능유기국 보기신자필차체도   체도칙기지심   기지심칙기회원   기회원중인막능견기소극    유부능령인부견기사극   부견기사극자  위능보기신   유기국   고왈     막지기극   막지기극  칙가이유국  

 

 

 

나라가 있은 이후에 그 나라가 망하고 몸이 있은 이후에 그 자신이 재앙이 있으면 나라를 보유했고 몸을 보전했다고 가히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대저 나라를 유지한다는 것은 반드시 그 사직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능히 그 몸을 보전했다는 것은 반드시 그 천수를 마치는 것이고 그 이후에 나라를 유지하고 능히 그 몸을 보 전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능히 그 나라를 유지하고 그 몸은 보전한다는 것은 또한 도를 체득하는 것이며 도를 체득한즉 지혜는 깊어지고, 지혜가 깊어진즉 그 계략이 원대해지고 그 원대해진 계획은 일반 사람들은 그 궁극을 볼 수 없다. 사람들로 하여 그 끝을 알 수 없게끔 하여야 그 몸을 보호하고 그 나라를 유지한다.그러므로 도덕경 59장에 [그 덕의 끝을 알지 못해야 가히 나라를 보유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所謂有國之母,母者,道也,道也者生於所以有國之術,所以有國之術,故謂之有國之母。夫道以與世周旋者,其建生也長,持祿也久,故曰:「有國之母,可以長久。」樹木有曼根,有直根。根者,書之所謂柢也。柢也者,木之所以建生也;曼根者,木之所以持生也。德也者,人之所以建生也;祿也者,人之所以持生也。今建於理者其持祿也久,故曰:「深其根。」體其道者,其生日長,故曰:「固其柢。」柢固則生長,根深則視久,故曰:「深其根,固其柢,長生久視之道也。」

 

 

소위유국지모   모자   도야  도야자생어소이유국지술   소이유국지술  고위지유국지모    부도이여세주선자   기건생야장   지녹야구   고왈   유국지모가이장구     수목유만근   유직근   근자   서지소위저야    저야자   목지소이건생야   만근자  목지소이지생야    덕야자   인지소이건생야   녹야자   인지소이지생야    금건어리자기지녹야구   고왈     심기근      체기도자   기생일장   고왈    고기저      저고칙생장   근심 칙시구   고왈     심기근  고기저    장생구시지도야 

 

소위 나라를 유지하는 어머니의 ''자는 도를 의미하고 도라고 하는 것은 나라를 유지하는 치술을 만들어낸다. 나라를 유지하는 방법인 까닭에 그러므로 이르길'유국 지모'라고 하는 것이다. 무릇 도는 세상과 더불어 두루 변하는 것으로써 존재 도 오래가고 복록을 유지하는 것도 오래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도덕경에 유국지 모는 가히 장구할 수 있다고 언급한 이유이다. 수목에는 넓게 퍼진 뿌리가 있고 곧게 뻗은 뿌리가 있다. 뿌리란 글(도덕경 59)서 소위 저(중심 뿌리)이다.중심 뿌리라는 것은 나무가 서있을 수 있는 까닭이다; 펼쳐진 뿌리는 나무가 생을 유 지하는 수단이고 덕이란 사람이 생을 일으켜 세우는 수단이다. 복록은 사 람이 생을 유지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지금 이런 이치를 세워 복록을 유지해 나 가면 오래 하니 그러므로 도덕경에 이르길 [근본을 깊게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이다.도를 체득 한자 그 생이 날로 길고 그러므로 이르길 [그 중심 뿌리를 굳게 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중심뿌리를 단단히 하면 생이 길어지고 뿌리가 깊은즉 오래 볼 수 있다(살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르길 [그 뿌리를 깊게 하고 그 중심 뿌리를 단단히 하면 길고 오래 사는 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