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를 마치며....

사기 필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마천 사기 한자수 52만 6500여자..

삼년이개월여

주 5일매일 두시간 에서 세시간

200페이지 노트 11권, 젤리롤 볼펜 30여자루,  삼색펜심 20여개

하루 많게는 세장에서 두장을 써내려 갔습니다.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해석과 주를 옮겨달고

한 페이지는 필사를 다른 한 페이지는 해석과 주석을...

 

사마천 사마상여열전 자허부와 천관서의 일부 도해

 

집중하고 쉽게 가면 세장

그러다가 만나는 한자의 늪과 지옥

사마상여의 자허부가 한자 지옥이었고

사기 서 천관서 봉선서 부분이 한자의 늪이었습니다.

매일 써내려간 글의 자취를 돌아보며

2200여년전의 사마천선생과 마주앉아

대화를 하는것과 같은 착각을 들게 하곤 합니다.

누군가 사마천 사기에 대해 평하길

'역사서이고 史實에 기반한 문학서이다' 라고

말한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동양고전

그중 역사서를 잡은지 4년이 되어간갑니다.

모든 철학과 문학은 그 당시 역사에 기반하여 나옵니다.

이런 역사를 알지 못하고 고전을 이해 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궤변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공자님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참맛을 느끼며...

길고긴 사마천의 사기 필사를 마무리합니다.